[진단] 홈플러스, 경영난 ‘돌파구’ 찾는다… 현금흐름 개선 총력

이미 지난달부터 이달에 이르기까지 각 지역의 홈플러스 매장들이 하나둘 문을 닫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돌파구를 찾으려는 홈플러스의 노력에 결실이 만들어지지 못하는 모습니다. [글=박정우 기자, 사진=이창환 기자]

이미 지난달부터 이달에 이르기까지 각 지역의 홈플러스 매장들이 하나둘 문을 닫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돌파구를 찾으려는 홈플러스의 노력에 결실이 만들어지지 못하는 모습니다. [글=박정우 기자, 사진=이창환 기자]
이미 지난달부터 이달에 이르기까지 각 지역의 홈플러스 매장들이 하나둘 문을 닫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돌파구를 찾으려는 홈플러스의 노력에 결실이 만들어지지 못하는 모습니다. [글=박정우 기자, 사진=이창환 기자]

[박정우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홈플러스가 경영난의 돌파구를 찾는다. 우선 현금흐름을 개선하여 영업 정상화를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업회생 절차가 안정적으로 마무리될 때까지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지난 8월, 주요 거래처가 거래조건을 강화하며, 유동성 악화와 함께 납품 물량이 축소됐다. 영업 차질 등 경영 상황 악화로 맞춤형 대안이 요구되자 사측은 전사긴급경영체제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홈플러스는 현재 영업 중인 점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임대료 조정이 이뤄지지 않은 점포에 대한 폐점을 선택했다. 홈플러스는 “전사긴급경영체제에 들어가면서 생존을 위한 비상조치의 일환으로 임대료 조정이 이뤄지지 않은 15개 점포에 대한 폐점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9월 ‘홈플러스 사태 정상화를 위한 TF’ 의원단은 사측을 방문해 회생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주요 거래처의 거래조건이 회생 이전 수준으로 복구돼 유동성 이슈가 해소되고 납품 물량이 정상화되는 것’을 전제로 15개 점포의 폐점을 연말까지 보류하고 인가 전 M&A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후 상황은 원만하지 않았다. 주요 거래처의 거래조건 복구 및 납품 정상화가 지연되면서 유동성 이슈가 더욱 가중되고, 납품 물량 축소로 판매 물량이 줄어 정상적인 영업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했다. 더불어 고정비가 계속 발생하며 현금흐름과 영업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인력운영 측면에서도 어려움이 계속됐다. 홈플러스는 “인력 운영 측면에서는 회생절차 개시 후 불투명한 향후 전망으로 인해 불안감이 커지면서 인력 유출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라며 “신규 인력 채용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일부 점포의 경우 점포 유지를 위한 기본적인 업무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홈플러스는 이 같은 상황에서 매각이 장기화되자 현금흐름이 한계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지급불능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차선책으로 폐점이 보류된 15개 점포 중 적자 규모가 큰 일부 점포에 대한 영업 중단을 검토한 셈이다.

홈플러스는 “해당 점포 직원들은 인력 부족으로 운영이 어려운 타 점포로 전환 배치 함으로써 100% 고용을 보장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필수 인력 부족으로 인해 점포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서울시내 한 홈플러스 입구 모습. [이코노미톡뉴스 이창환 기자]
서울시내 한 홈플러스 입구 모습. [이코노미톡뉴스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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