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채널’, 중동 시장 데뷔… webOS 플랫폼 확장 ‘본격 시동’

[유형길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LG전자의 ‘LG채널’이 중동에 첫 발을 내딛으며 글로벌 생태계 확장을 가속한다고 2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달부터 아랍에미리트(UAE)에 LG채널을 순차 론칭한다고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아시아와 북미, 유럽, 중남미 등에 이어 중동까지 진출, 글로벌 주요 시장으로 콘텐츠 거점을 확대하며, 대만에도 새롭게 진출하며 총 36개국으로 서비스 대상 국가를 늘린다.

현지 맞춤 콘텐츠에 K-콘텐츠 라인업 강화

LG채널은 UAE에서 지역 뉴스와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제공하는 러빙 두바이, 아랍권 스트리밍 서비스 와치 잇 등 중동 중심 채널뿐 아니라 블룸버그 텔레비전·유로뉴스 등 글로벌 뉴스부터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영화, 키즈, 다큐멘터리까지 폭넓은 장르의 인기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은 중동 지역의 분위기를 반영해 한국의 스포츠와 음악, 예능 등을 전문으로 다루는 K-베이스볼 TV·아리랑 TV·@K-뮤직·K-ASMR 등도 방영한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글자를 읽는 아랍어권 시청자를 위해 새롭게 설계한 인터페이스도 선보인다. LG채널은 각 지역과 국가의 시청 환경을 세심하게 고려해 글로벌 고객의 문화, 언어, 시청 습관에 맞춘 지역별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OTT 협업으로 콘텐츠 폭 넓혀

LG채널은 대만 현지의 인기 OTT 플랫폼 오피와 파트너십을 맺고 대표 지상파 채널인 CTV와 CTS, 실시간 경제뉴스 SET 아이뉴스, 인기 영화를 제공하는 LTV, 대만의 장수 예능 프로그램 천재충충충(天才衝衝衝), 어린이 만화 LTV 카툰(LTV Cartoons)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서비스한다.

KLPGA, @K-뮤직 등 스포츠 및 음악 전문 채널과 함께 한국 인기 드라마 ‘굿파트너(好搭檔)’ 전용 채널 등 K-콘텐츠 라인업도 선보인다. LG채널은 K-콘텐츠에 관심이 뜨거운 대만 시청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대만 시장에서의 K-콘텐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지역 맞춤형 다채로운 콘텐츠와 서비스로 LG채널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라며 “전 세계 어디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