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롯데장학재단 제2회 ‘샤롯데상’… 올해 영예의 주인공은?

[유형길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롯데장학재단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제2회 샤롯데 독서미술대전’의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2회째를 맞은 샤롯데 독서미술대전은 청년 시절 문학가의 꿈을 키웠던 롯데그룹 창업주 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고, 독서와 미술을 결합한 독후 미술활동을 통해 아동·청소년 내 독서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된 공모전이다.

롯데장학재단은 지난 9월부터 약 두 달간 전국의 초등학생 고학년 및 중학생을 대상으로 응모작을 접수 받았다. 이후 독서 및 미술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예심과 본심을 거쳐 총 50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고헌중학교 1학년 김현서 학생이 대상 격인 ‘샤롯데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수여됐으며, 금상 3명, 은상 6명, 동상 10명, 장려상 30명에게도 상장과 상금이 전달했다. 수상작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함께 공개한다.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시상식에서 “독서미술대전은 책을 더 가까이서 즐기고, 읽은 내용을 창의적으로 표현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시작되었다”라며 “친구들의 작품에서 놀라운 창의력과 실력에 큰 감동을 받아 이를 더 격려하고자 이번 전시회를 마련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샤롯데상 수상 학생 인터뷰

샤롯데상을 수상한 김현서 학생은 이날 수상소감 직후 인터뷰를 가졌다. 현서 학생은 “롯데장학재단 덕분에 책과 함께 특별한 여행을 한 느낌이었다”라며 “과분한 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앞으로 책을 더 가까이 두고 진정한 나를 찾아가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공모전에서 선정한 도서에 대해서는 “여름에 우연히 페이스라는 책을 접했다”라며 “제목만 보고도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해 선택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작품의 핵심 표현 요소에 대해서는 “가운데에 배치한 그림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흉터가 생긴 뒤에도 그것을 가리지 않고 자신을 받아들이는 용기를 담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림 속 인물은 “책 속 주인공을 표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상 순간에 대해서는 “기쁘고 의미 있는 경험이다. 다시 받을 수 있는 상은 아니겠지만, 앞으로 대학까지 진학을 준비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제가 이번 상을 받아 어머니가 가장 기뻐해 주셨다”라며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샤롯데 독서미술대전 전시는 12월4일부터 12월8일까지 총 5일간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