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세계 최초 ‘케데헌’ 팝업… 팬심 자극하는 디테일은?


이번 케데헌 팝업은 세계관과 영화 속 주요 공간을 그대로 구현한 체험형 공간으로 설계됐다. [이코노미톡뉴스 유형길 기자]

이번 케데헌 팝업은 세계관과 영화 속 주요 공간을 그대로 구현한 체험형 공간으로 설계됐다. [이코노미톡뉴스 유형길 기자]


[유형길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세계 최초로 공식 팝업스토어를 서울 성수에서 4일부터 28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팝업은 비스테이지가 주관했으며, 정식 오픈 하루 전 미디어를 대상으로 현장을 먼저 공개했다. 취재진은 헌트릭스·사자보이즈 테마별 체험존, 포토존, 굿즈 쇼룸, 미션 참여 리워드존 등을 직접 둘러봤다.


입구에 들어서면 커다란 기왓집 구조물이 눈에 띄었다. 중앙 스크린에서는 케데헌 대표 장면들이 반복 재생되며 한국적 정서와 시리즈 분위기를 전달했다. 세계 최초 팝업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공간 곳곳이 케데헌의 콘셉트를 어떻게 현실화했는지 궁금하게 했다.


사전 예약자 대기줄은 반대편에 있다. [유형길 기자]

사전 예약자 대기줄은 반대편에 있다. [유형길 기자]


체크인 부스와 쇼룸 디테일은?


케데헌 팝업 관람은 3층에서 시작됐다. 쇼룸과 체크인 부스에서 QR코드를 발급받은 뒤, 진동벨이 울리면 1층에서 상품을 수령하는 방식이었다. 사전예약자와 현장 구매자를 구분해 동선을 나눴고, 오픈 당일에는 대기열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벽면에는 헌트릭스 멤버들이 그려진 캐릭터와 함께 OST에 맞춘 영상이 재생돼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티셔츠, 응원봉, 엽서 등 사자보이 멤버가 담긴 굿즈가 가득하다. [유형길 기자]

티셔츠, 응원봉, 엽서 등 사자보이 멤버가 담긴 굿즈가 가득하다. [유형길 기자]


‘Show Room’은 멤버별 콘셉트 컬러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었다. 1층에서 판매되는 공식 상품이 실제 내 방에서는 어떻게 배치될 수 있는지 가늠해볼 수 있도록 연출한 점도 특징이었다. 헌트릭스 응원봉, 사자보이즈의 갓 스타일 소품 등 캐릭터를 대표하는 요소들도 자연스럽게 배치돼 시선을 끌었다.


갓을 쓴 더피와 서씨 인형이 곳곳에 숨어있어 찾는 재미가 있었다. [유형길 기자]

갓을 쓴 더피와 서씨 인형이 곳곳에 숨어있어 찾는 재미가 있었다. [유형길 기자]


공간 전체에는 한옥 기와·담장 등 전통 소재를 재해석한 장치가 배치돼 있어 한국적 감성을 어디까지 구현할 수 있을지를 고민한 흔적이 보였다. 현장 관계자는 “헌트릭스·골든·사자보이즈·소다팝 등 네 개의 테마에 맞춘 굿즈가 준비돼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미라, 루미, 조이 마네킹 모형. [유형길 기자]

왼쪽부터 미라, 루미, 조이 마네킹 모형. [유형길 기자]


항공기와 같은 영화에 등장하는 상징적 장면들을 실제 공간으로 재해석했다. [유형길 기자]

항공기와 같은 영화에 등장하는 상징적 장면들을 실제 공간으로 재해석했다. [유형길 기자]


2층, 케데헌 속 장면을 그대로 구현


2층으로 이동하면 첫 장면은 ‘How It’s Done’ 기내 콘셉트였다. 헌트릭스가 라면·김밥 등 한국 음식을 먹다 악귀를 처치하는 장면을 재현한 공간이었다. 좌측에는 헌트릭스 의상과 검 모형이 전시돼 있었고, 우측에는 기내 소파와 음식 소품이 비치돼 팬들이 직접 장면 속에 들어온 듯한 경험을 제공했다. 창문에 등장하는 악귀 연출도 몰입감을 높였다.


사자보이즈의 소다팝 무대 연출 장면도 있었다. [유형길 기자]

사자보이즈의 소다팝 무대 연출 장면도 있었다. [유형길 기자]


취재진이 직접 케데헌이라고 적어 보았다. [유형길 기자]

취재진이 직접 케데헌이라고 적어 보았다. [유형길 기자]


뒤이어 ‘Soda Pop’ 무대존도 마련돼 있었다. 관람객이 메시지를 입력하면 벽면 스크린에 메시지가 실시간으로 반영돼 팬심을 남길 수 있었다. 팬들이 화면에 띄워진 글과 그림을 공유하며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참여 경험이 가능했다.


한국형 호랑이 더피가 화분을 세우려고 노력하는 장면. [유형길 기자]

한국형 호랑이 더피가 화분을 세우려고 노력하는 장면. [유형길 기자]


영화 속 서사를 경험하도록 화분이 옆으로 쓰러져 있다. [유형길 기자]

영화 속 서사를 경험하도록 화분이 옆으로 쓰러져 있다. [유형길 기자]


‘Hello friends’ 구역은 한국형 호랑이 캐릭터 더피가 화분을 계속 세우려 애쓰는 장면도 재현했다. 스크린 앞에는 실제 넘어져 있는 화분이 놓여 있어, 애니메이션과 현실의 경계를 오가는 장치 역할을 했다.


야광등을 활용해 발자국을 찾는 이벤트도 마련돼 있었다.[유형길 기자]

야광등을 활용해 발자국을 찾는 이벤트도 마련돼 있었다.[유형길 기자]


다음은 헌트릭스 리더인 루미의 방 ‘Rumi’s room’이었다. 이곳에서는 야광등을 이용해 더피 발자국을 찾는 미션도 준비돼 있었다. 이어지는 이동 통로인 ‘Hanok’ 구역은 기와 지붕을 그대로 구현해 루미와 진우가 지붕 위를 걷던 장면을 떠오르며, 주인공이 된듯한 착각이 들었다.


영화 속 루미와 진우가 한옥 지붕 위를 거니는 장면 속이다. [유형길 기자]

영화 속 루미와 진우가 한옥 지붕 위를 거니는 장면 속이다. [유형길 기자]


혼문을 지나 현실로… 굿즈존 인기 예고?


‘Your Idol’ 공간은 사자보이즈가 관람객에게 혼문을 깨기 위해 유혹하는 설정으로 꾸며졌다. 헌트릭스인지 아닌 야광펜으로 피아식별을 하는 연출이 포함돼 있어 작품 속 캐릭터들의 경험을 관람객이 따라 재현할 수 있었다.


사자보이즈 얼굴을 의도적으로 드러내지 않아, 관람객이 스스로 주인공이 된 듯한 몰입감을 느끼도록 했다. [유형길 기자]

사자보이즈 얼굴을 의도적으로 드러내지 않아, 관람객이 스스로 주인공이 된 듯한 몰입감을 느끼도록 했다. [유형길 기자]


이곳에서는 형광펜을 활용해 판별할 수 있는 재미 요소를 넣었다.[유형길 기자]

이곳에서는 형광펜을 활용해 판별할 수 있는 재미 요소를 넣었다.[유형길 기자]


마지막으로 1층 ‘Golden Stage’로 돌아오면 다양한 공식 굿즈를 구매할 수 있었다. 이날 관계자는 “특히 더피 인형에 많은 관심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더피 머리 위에 까마귀 서씨 마그넷을 부착할 수 있는 구조가 재미 요소”라고 말했다.


혼문을 완성하는 공간의 끝. [유형길 기자]

혼문을 완성하는 공간의 끝. [유형길 기자]


케데헌 팝업스토어 1층에는 SHARE YOUR MEMORY 이벤트도 참여할 수 있다. [유형길 기자]

케데헌 팝업스토어 1층에는 SHARE YOUR MEMORY 이벤트도 참여할 수 있다. [유형길 기자]


더피인형과 서씨 인형을 구매하면, 머리 위로 탈부착이 가능했다. [유형길 기자]

더피인형과 서씨 인형을 구매하면, 머리 위로 탈부착이 가능했다. [유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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