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우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국내 증시 및 금산분리와 관련해 국민 인식을 조사했다. 최근 국내 코스피 지수가 4000포인트 부근에서 등락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증시 상승의 주된 이유로 10명 중 4명 이상인 44.6%가 이재명 정부의 ‘정책 효과’를 꼽았다. 다음으로 ‘AI·반도체 업황 개선’ 19.4%,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13.8%, ‘실물경제 회복’ 4.6% 순으로 조사됐다.
또 일부 증권사에서 전망한 내년 코스피 지수 7500포인트 달성 가능성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는 의견이 43.4%인 반면, 비공감 의견이 49.5%로 나타나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한 의견이 나왔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원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우려되는 사항으로는 ‘가계 물가 부담 증가’가 34.3%로 가장 높은 응답 비율을 보였고, 이어 ‘수입물가 상승’ 22.3%, ‘외국인 자본 이탈’ 16.9%, ‘내수 경기 둔화’ 14.7%, ‘기업 금융비용 증가’ 5.3%의 순으로 조사됐다.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위해서는… ‘금산분리 규제 완화’
한편, 최근 재계 일각에서 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의 분리를 강제한 금산분리 규제 완화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된 가운데, 금산분리 규제 완화가 국내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긍정적 의견과 부정적 의견이 각 35.2%, 36.7%로 나타나 비슷한 전망을 보였다.
금산분리 규제 완화가 논의된 계기로는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18.8%)와 ‘정치 및 정책 성과’(16.4%), ‘반도체 기업의 자금 부담 완화’(16.3%) 등이 모두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금산분리 규제가 완화될 경우 예견되는 부정적 요인으로는 ‘독과점, 편법 상속 등의 악용 가능성’(33.7%)과 ‘출자구조의 복잡화’(21.4%) 등을, 반면 ‘신속한 의사 결정 및 책임 경영’(20.0%), ‘중복 투자 방지 및 자금 관리 효율성 극대화로 재무 건전성 확보’(19.9%) 등을 긍정적 요인으로 선택했다.
![[리얼미터]](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2/414930_218380_3851.png?resize=600%2C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