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기자 @이코논미톡뉴스] 한국콜마가 동아대학교 황이택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효소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탄산칼슘 기반 ‘인오가닉 피커링’ 기술을 개발했다. 효소는 각질 제거·세정·재생 등 다양한 효능을 지녔지만 온도와 pH 변화에 민감해 화장품 적용이 제한적이었다. 금번 기술은 효소를 탄산칼슘 결정 내부에 고정해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하는 방식으로, 기존 분말 세안제 중심이었던 효소 화장품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평가다.
연구 결과, 일반 효소는 상온에서 2~3일 내 활성이 급격히 감소했지만, 이번 기술을 적용한 효소는 45℃ 고온에서도 100일 이상 활성을 유지했다. 한국콜마는 이 기술을 효소뿐 아니라 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TECA), 히알루론산 등 다양한 기능성 성분에도 적용하는 데 성공해 고기능성 화장품 개발 가능성을 크게 확장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기술은 변질되기 쉬운 성분의 한계를 극복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이를 기반으로 화장품 성분과 제형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콜마 연구원이 제형 분석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한국콜마 제공]](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2/415059_218541_244.jpg?resize=600%2C4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