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스트리머 ‘쫀지’가 엔씨소프트 ‘아이온2’의 두 번째 계정까지 정지를 당하면서 아이온2 유저들과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매크로를 사용하지 않았던 쫀지는 계정 정지를 확인한 직후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명확한 이유는 아직 불명이다. 하지만 엔씨가 “파티, 포스 획득 규칙을 이용해 특정 캐릭터에 펫 영혼, 아이템 등 각종 인게임 재화를 인위적으로 몰아주는 행위는 운영정책에 따라 제재될 수 있다”고 전한 만큼 황제 파밍이 원인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쫀지는 시엘 서버의 어비스 회랑 버그 사용으로 한차례 계정 정지 조치를 당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잘못을 인정하고 계정을 포기, 새로운 본인 명의 계정으로 이스라펠 서버에서 새롭게 시작했다.
쫀지는 아이온2 최초 암룡왕 세트 착용하는 등 다양한 업적을 세우며 이스라펠 서버에 정착했다. 이후 아이템 레벨 3300을 돌파하고 포셔를 포함한 상위권 공격대원들과 함께 아이온2 최종 콘텐츠인 ‘성역 심연의 재련: 루드라’를 공략하는 등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그러던 중 12월 9일 라이브 방송 이후 쫀지의 두 번째 계정이 19차 제재 명단에 올라왔다. 제재 일수는 3일이다. 쫀지는 “이번에는 정말 걸릴 것이 없다. 매크로는 PC에 설치되지도 않았다. 정말 모르겠다. 문의를 해도 답변이 없으니까 답답하다. 30일이면 매크로 사용인데 3일은 도대체 뭐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시청자들은 지원받은 2억 키나에 문제가 있는지 의심했지만 쫀지에게 키나를 후원한 시청자의 계정은 정지되지 않았다. 이외 현금 거래, 부주 활용 등이 거론됐지만 쫀지는 해당 사안에 전부 해당되지 않는다고 확언했다.
쫀지의 정지 사유는 인게임 공지로 추측할 수 있다. 엔씨는 인게임 공지로 “파티, 포스 획득 규칙을 이용해 특정 캐릭터에 펫 영혼, 아이템 등 각종 인게임 재화를 인위적으로 몰아주는 행위는 운영정책에 따라 제재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쫀지가 9일 오후 궁성 시청자들을 파티에 초청해 펫 작업을 진행한 황제 파밍이 걸렸다고 볼 수 있다. 명확한 사유를 모르는 만큼 쫀지는 엔씨 고객센터에 확인을 요청했고 아직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
시청자들은 채팅창으로 “쫀발장”, “범죄를 저지른 것은 맞네”, “황제 파밍이 정지 사유로 되기엔 너무하다”, “황제 파밍이 정지 사유였네”, “현행범 검거”, “3일 정지는 쫀지 밖에 없는 것 아니냐”, “3일 동안 시엘 서버 다시 하자” 등 다양한 의견을 남기고 있다.
한편, 엔씨는 아이온2에서 불거진 매크로 사용 플레이 이슈에 강력 제재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소인섭 엔씨 아이온2 사업실장과 김남준 엔씨 아이온2 개발 PD는 “현재 가장 중요한 이슈로 인지하고 있다. 업무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나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다. 내부적으로 법무 검토를 진행 중이다. 12월 3일 이후 마우스 매크로 사용 계정에 대해서는 별도의 리스트를 정리하고 검증 이후 추가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획득한 펫 영혼 및 기타 재한 회수 조치도 즉시 진행되며 추가로 업무 방해 조치로 판단될 경우 법적 조치까지 고려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마우스 매크로의 성행 이유가 키나, 아이템, 펫, 획득의 메리트에 있는 만큼 궁극적으로는 매크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플레이 환경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부족한 요소의 개선도 적극적으로 검토, 반영 중이다. 9일 라이브 방송에서는 살성과 검성, 궁성을 제외한 클래스의 밸런스가 조정되고 월드 거래소 추가, 필드 및 어비스 보스 리스폰 시간 조정, 어비스 플레이 동기 부여 확장, 성역 보상 및 시공의 균열 재조정 검토 등 다양한 개선안이 거론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