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책임지고 사임” 쿠팡 박대준 대표 물러나…미국 본사 CAO 로저스 임시 대표 선임


해롤드 로저스(Harold Rogers) 미국 쿠팡 Inc 최고관리책임자. [쿠팡 제공]
해롤드 로저스(Harold Rogers) 미국 쿠팡 Inc 최고관리책임자. [쿠팡 제공]


[김지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쿠팡이 최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박대준 대표이사가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국민에게 실망을 안긴 데 대해 사과하며, 사태 발생과 수습 과정의 책임을 통감해 모든 직위에서 물러난다고 전했다.


박 대표의 사임 이후 쿠팡의 모회사인 미국 쿠팡 Inc.는 해롤드 로저스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총괄을 쿠팡의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로저스 임시 대표는 고객 불안 해소, 위기 수습, 조직 안정화에 집중할 계획이며, 미국 본사가 직접 사태 수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쿠팡은 이번 사태로 고객에게 심려를 끼친 점을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정보보안을 강화하고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쿠팡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보보안 체계 전면 재점검, 보안 인력·시스템 투자 확대, 외부 보안 검증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미국 본사가 직접 임시 대표를 파견한 만큼 글로벌 수준의 보안 기준 도입, 내부 통제 강화, 고객 데이터 보호 정책 재정비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뢰 회복을 위해 고객 커뮤니케이션 강화, 투명한 후속 조치 공개, 사고 원인 조사 결과 공유 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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