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4 신규 확팩 ‘증오의 군주’ 4월 출시… 성기사 오늘부터 시작 가능

메피스토와의 전면전이 펼쳐질 신규 확장팩 '증오의 군주' (사진=블리자드 제공)
메피스토와의 전면전이 펼쳐질 신규 확장팩 ‘증오의 군주’ (사진=블리자드 제공)

블리자드가 ‘디아블로4’ 신규 확장팩 ‘증오의 군주’를 2026년 4월 28일 출시한다.

블리자드는 12일 글로벌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 2025에서 차기 확장팩을 공개했다. 증오의 군주에서는 새로운 캠페인과 함께 전설 속 고대 지역 ‘스코보스’를 탐험한다. 또한 두 가지 신규 직업이 추가된다.

증오의 군주에서는 메피스토와의 최후의 결전이 펼쳐진다. 이전 확장팩인 ‘증오의 그릇’ 이후의 이야기를 잇는 새로운 장으로, 메피스토의 기만과 확산되는 영향력이 성역 전역을 뒤틀어 놓는 위기를 다룬다. 지옥의 군세가 세력을 넓히고 메피스토가 고대 창조의 웅덩이에 다가설수록 세계는 악의에 잠식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

플레이어는 메피스토를 막기 위해 죽은 줄로만 알았던 옛 적과 손을 잡아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릴리트가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그녀가 남긴 마지막 예언이 현실이 되면서 신뢰가 아닌 필요로 묶인 불안한 동맹이 형성된다. 동료마저 하나둘 사라지는 가운데 방랑자는 증오가 세상을 완전히 뒤바꾸기 전에 메피스토를 저지하기 위한 사투에 나서게 된다.

스코보스는 성역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의 발상지이자 릴리트와 이나리우스가 머물렀던 지역으로, 디아블로4에서 처음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신규 필드다. 탐험 과정에서 각기 다른 마을과 던전, 음흉한 이교도와 바다에서 올라온 괴물, 지옥의 그림자 등 다양한 적과 맞서게 된다.

기술 트리와 아이템 구조를 포함해 게임 전반의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손질한다. 직업별 기술 트리가 새롭게 개편되고 레벨 상한이 확장되면서 여덟 직업 모두에게 새로운 빌드 선택지가 열린다.

신규 직업 '성기사' (사진=더 게임 어워드 유튜브)
신규 직업 ‘성기사’ (사진=더 게임 어워드 유튜브)

전리품 필터가 추가돼 장비 파밍 효율이 높아지고, 제작 시스템 개선과 함께 호라드림의 함이 돌아와 육성 폭을 넓혔다. 새 영물 장비는 강력한 세트 효과를 제공하며 후반부 캐릭터 성장을 강화한다.

캠페인 이후에는 선택 중심의 종반 콘텐츠가 마련된다. ‘전쟁 계획’에서는 선호하는 활동을 골라 진행하며 보상 가치를 직접 높일 수 있고, 메아리치는 증오는 끝없이 밀려오는 악마 군세를 상대하는 최종 도전으로 준비됐다. 전투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다면 위험한 성역의 물가에서 낚시를 즐길 수도 있다.

7번째 캐릭터는 커뮤니티에서 꾸준히 요구돼 온 성기사다. 망치와 방패, 신성 속성을 기반으로 근접 전투에 특화된 직업으로 설계됐으며, 방어와 공격을 모두 활용하는 전통적인 성기사 콘셉트를 따른다.

성기사는 오라와 신성화 같은 핵심 기술을 새롭게 구현해 직업 정체성을 강화했다. 빛을 이용한 강화 효과와 방패, 망치 기반 전투 중심이며, 고전적 성기사 이미지에 현대적 연출을 더한 기술 구성이 특징이다.

성기사의 핵심 메커니즘인 ‘맹세 시스템’은 선택한 맹세에 따라 전투 성향이 달라지는 구조다. 방패를 활용한 거한, 근접 화력을 끌어올리는 광신도, 신성 기술에 집중하는 심판관 등으로 나뉘며, 각 맹세가 제공하는 강화 효과가 플레이 흐름을 바꾼다. 

성기사는 12월 12일 오후 1시 30분 개시되는 ‘신성한 개입 시즌’에서 선행 공개된다. 확장팩을 예약 구매한 이용자만 이번 시즌에 성기사를 생성해 플레이할 수 있다.

두 번째 직업은 내년 4월 확장팩 출시와 함께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아직 정체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불가항력의 힘을 지닌 존재로 소개돼 전장의 흐름을 크게 바꿀 추가 직업으로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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