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훈 디렉터, ‘마비노기 모바일’ 변화를 약속하다

넥슨이 ‘마비노기 모바일’ 웨카 경매장 이슈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관련 시스템 전면 재검토와 함께 대규모 개선 계획 및 신규 콘텐츠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진훈 데브캣 마비노기 모바일 디렉터는 12일 에린 노트를 통해 “웨카 경매장 관련 혼란을 겪은 모험가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향후 모든 기능과 변화는 사전 공유와 의견 수렴을 기본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의 중심이 된 웨카 경매장은 도입 여부를 포함해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다.

현재 보유 중인 웨카는 사용처 확대와 함께 M캐시로 교환 지원도 제공될 예정이다. 웨카 원석, 상품권 또한 교환 대상이며 웨카샵의 상품권 판매는 점검 이후 중단된다.

이 디렉터는 “에린노트 안내 전 사용한 웨카에 대해서도 별도 보상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많은 이용자가 요청한 서버 이전권은 단순 기능 추가가 아닌 “서비스 토대를 새로 다지는 작업”이라며 내년 중 현실적인 일정 확정을 목표로 기반 정비가 진행 중이다.

이동 시 캐릭터명, 업적, 재화 등 데이터 충돌 가능성이 높아 사전 검증이 길어지고 있으며 대안으로 서버 간 협력·소통 시스템을 추가해 친구와 함께할 방법을 늘릴 계획이다.

 

캐릭터 이름 변경권은 1월로 연기됐다. 서버 이전 시 발생할 수 있는 이름 충돌을 줄이기 위해 전체 서버에서 단 하나만 존재하는 ‘유니크 캐릭터 이름’ 시스템을 먼저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유저는 기존 이름 유지 또는 유니크 이름 전환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일반 플레이에는 제약이 없다.

12월 18일 업데이트로 악보 최대 2400자 기보가 가능해진다. 성장 보상 또한 이미 상향 조정됐으며 출석 보상 체계는 내년 상반기 재정비된다.

이 외에도 다이스 일괄 개봉 속도 개선(2026년 1월), 패션 일괄 승급(1월), 펫 일괄 승급(2월), 시즌 간 보상 혼재 해소 등 전반적인 편의성 개선 작업이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현재 시즌 1은 총 9개월로 운영되며 많은 유저가 기다리는 시즌 2는 6월 시작을 목표로 준비되고 있다. 시즌 2에는 거대한 용 레이드, 신규 지역 확장, 신규 어비스 전투 등 더 깊은 전투 경험을 제공할 콘텐츠가 포함될 예정이다.

 

새로운 2인 협력 플레이 기반 콘텐츠인 다그다 대모험은 내년 상반기(가능하면 1분기)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 디렉터는 “두 사람이 서로의 위치와 역할을 보완하며 퍼즐을 해결하는 방식이다. 혼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상호작용과 긴장감을 중심에 두고 구성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올렸다.

밸런스 조정 역시 투명성을 강화한다. 앞으로 업데이트 노트에 ‘문제 인식 → 조정 이유 → 개선 목표’까지 상세히 기재해 유저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끝으로 이 디렉터는 “모험가들에게 충분한 재미와 신뢰를 드리기 위해 서비스의 기초부터 하나씩 정비해 나가겠다”며 “준비되는 대로 더 많은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