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BOJ 12월 금리 인상 기정사실화…시장 충격은 제한적” 대신증권 전망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윤정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대신증권이 일본은행(BOJ)이 12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금리를 높여도 여전히 완화적 환경”이라는 발언을 내놓으며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고,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역시 금리 인상에 대해 사실상 용인하는 분위기를 보이면서 정책 변화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엔화 약세가 수입물가를 자극하며 10월 CPI(신선식품 제외)가 전년 대비 3.0% 상승하는 등 물가가 BOJ 목표치(2%)를 3년 7개월째 상회하고 있는 점도 금리 인상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BOJ가 중립금리 하단을 기존 1%에서 1% 중반으로 올릴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내년 시장이 예상하는 금리 인상 폭을 키우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12월 금리 인상이 실제로 이뤄지더라도 급격한 엔화 강세나 일본 증시 급락 등 금융시장 혼란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BOJ가 이미 시장과 사전 소통을 진행해왔고, 향후에도 점진적 인상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은 최종금리 상향 시사가 현실화될 경우 내년에는 엔화 강세 압력이 커져 일본 증시 상승세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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