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학교병원과 기쁨병원이 지난 12일 수련협력기관 협약을 체결했다. 대학병원의 교육 역량과 전문병원의 임상 역량을 결합한 이번 협약은 외과 전공의 수련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약은 급성 충수염, 담석증, 서혜부 탈장, 치질, 갑상샘 수술 등 외과 다빈도 질환에 대한 실전 중심의 교육을 목표로 한다. 서울대병원은 고난도 중증 질환 교육을, 기쁨병원은 다빈도 수술의 실전 수련을 맡아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서울대병원 외과 장진영 주임교수는 “외과 다빈도 질환은 충분한 임상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쁨병원은 이런 수술을 수준 높게 시행해 왔으며, 특히 서혜부 탈장 수술은 미국·유럽 등에서 해외 환자가 찾아올 정도로 임상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고 협력 배경을 설명했다.
기쁨병원은 2005년 개원 이후 국내 유일의 외과 전문 종합병원으로 진료 체계를 구축해왔으며, 표준화된 수술 시스템과 축적된 임상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전하고 일관된 수술 결과를 유지해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외과 의료 인력 양성과 임상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