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보다 크고 좋은데?”…1300km 거뜬한 끝판왕 ‘패밀리카’

일렉트라 엔카사. [사진=뷰익]

일렉트라 엔카사. [사진=뷰익]
일렉트라 엔카사. [사진=뷰익]
일렉트라 엔카사. [사진=뷰익]

대형 패밀리카를 바라보는 기준이 다시 흔들리고 있다. 전동화 기술과 공간 설계가 결합되면서 기존 내연기관 MPV와는 전혀 다른 접근법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단순히 크기만 키운 이동 수단이 아니라 장거리 이동의 질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가 읽힌다.

뷰익 일렉트라 엔카사는 최근 공개된 대형 전동화 MPV로서 패밀리 이동과 비즈니스 수요를 동시에 겨냥한 모델이다. 뷰익 일렉트라 엔카사 공개 소식은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카뉴스차이나를 통해 전해졌으며 전동화 MPV 시장 확장 흐름 속에서 등장했다.

이 모델은 GM의 샤오야오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플랫폼 단계부터 전동화 파워트레인과 대형 차체를 전제로 개발된 구조다.

차체 크기는 전장 5260mm, 전폭 2000mm에서 2023mm, 전고 1835mm, 휠베이스 3160mm로 구성됐다. 국내 기준으로 보면 카니발보다 한 체급 위에 가까운 덩치다.

측면 실루엣은 길게 뻗은 벨트라인과 짧은 오버행이 특징이다. 실내 공간 확보와 고속 주행 안정성을 동시에 고려한 비례다.

일렉트라 엔카사. [사진=뷰익]
일렉트라 엔카사. [사진=뷰익]

전면 디자인은 막힌 패널 구조와 슬림한 LED 라이트 조합으로 전동화 모델임을 분명히 드러낸다. 장식 요소를 최소화해 대형 차체의 부담감을 줄였다.

실내 구성은 디지털 환경에 초점이 맞춰졌다. 대형 디스플레이를 3분할로 배치해 계기 정보,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분리했다.

2열과 3열 승객을 위한 후석 환경도 강조됐다. 21인치 4K 스크린이 적용돼 장거리 이동 시 엔터테인먼트 활용도가 높다.

일렉트라 엔카사. [사진=뷰익]
일렉트라 엔카사. [사진=뷰익]

운전자 시야에는 50인치 AR HUD가 배치됐다. 내비게이션 경로와 주행 정보를 전면 유리에 직관적으로 투사한다.

슬라이딩 도어는 제스처 인식 방식으로 작동한다. 전동 시트에는 메모리 기능이 포함돼 가족 구성원별 설정을 저장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1.5리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132kW로 공개됐다.

전기 모드 주행거리는 인증 기준 224km다. 엔진과 배터리를 모두 활용할 경우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1320km로 제시됐다.

일렉트라 엔카사. [사진=뷰익]
일렉트라 엔카사. [사진=뷰익]

급속 충전은 배터리 잔량 30%에서 80%까지 약 20분이 소요된다. 실사용 환경에서도 충전 대기 부담을 줄인 구성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은 5.8초다. 차체 크기를 고려하면 동력 반응은 상당히 빠른 편에 속한다.

주행 보조 시스템은 퀄컴 SA8775P 칩을 기반으로 구성됐다. 라이다, 레이더, 카메라를 결합해 도시 NOP와 자동 주차 기능을 지원한다.

샤오야오 플랫폼을 적용한 두 번째 전동화 모델이라는 점도 의미가 있다. 세단에 이어 MPV까지 확장되며 플랫폼 활용 범위를 넓혔다.

대형 MPV 시장에서 일렉트라 엔카사는 공간, 주행거리, 디지털 경험을 모두 앞세운다. 기존 패밀리카의 역할을 재정의하려는 방향성은 분명하다.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전하는 생활정보 전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