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길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엔씨소프트가 17일 수집형 MMORPG ‘호연’의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 블레이드앤소울 IP를 활용한 신작이었지만 출시 이후 이용자 반등에 실패했고, 장기 운영을 이어가기에는 성과가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공식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보내주신 사랑에 끝까지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서비스 종료를 안내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이날 이코노미톡뉴스 취재진에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작업을 지속해 왔다”며 “이 과정에서 전략적 판단에 따라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밸런싱을 통해 신작 완성도 제고와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서비스 종료로 인한 이용자 피해와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호연’은 엔씨소프트의 대표 IP 중 하나인 블레이드앤소울 세계관을 기반으로 지난해 8월 출시됐다. 캐주얼풍 그래픽과 수집형 요소 등 기존 작품과는 다른 시도로 주목받았으나,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회사 측은 향후 운영을 이어가더라도 트래픽 반등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공지한 이날부터 게임 내 유료 상품 판매는 중단된다. 이용자는 서비스 종료일인 내년 2월19일 오후 12시까지 게임을 이용할 수 있으며, 공식 홈페이지는 내년 4월20일 오후 12시에 폐쇄될 예정이다.
유료 상품 환불 접수는 내년 3월21일까지 진행된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9월16일부터 12월17일 정기 점검 이전까지 구매한 모든 유료 상품에 대해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결제 취소를 진행할 방침이다.
![사옥 이미지. [엔씨소프트 제공]](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2/415482_219043_2345.jpg?resize=600%2C338)
![엔씨소프트가 17일 수집형 MMORPG ‘호연’의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 [엔씨소프트 홈페이지 갈무리]](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2/415482_219042_2155.png?resize=600%2C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