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시세] 금값 상승세…고점 전망

금 시세
금 시세

2025년 12월 20일, 한국금거래소 기준 순금시세(24k 3.75g)는 살 때 895,000원, 팔 때 767,000원을 기록했다. 매수가 기준 전일보다 1,000원 오른 수준이다. 18K 금시세는 팔 때 566,000원, 14K 금시세는 439,000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백금은 살 때 402,000원, 팔 때 334,000원으로 나타났고, 은은 살 때 14,700원, 팔 때 13,200원으로 모두 소폭 상승했다. 한편 국제 기준 금 시세는 온스당 4,340.73달러로 전일 대비 13.24달러 올랐으며, 기준환율은 달러당 1,477.02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일본이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0.75%로 기준금리를 상향 조정하며 초저금리 시대의 막을 내렸다. 일본은행은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금리를 기존 0.5%에서 0.25%포인트 올리는 결단을 내렸다. 일본에서는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장기 국채 금리가 오르며 금융시장의 긴장감이 커졌다. 엔화 변동성이 확대되자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과 은에 매수세가 유입됐고, 위험자산 전반은 다소 신중한 흐름을 보였다.

국제 금값은 달러화 가치의 등락,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동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기조 등이 핵심적인 가격 결정 요인으로 꼽힌다.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는 시장의 기대 심리를 움직이며,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는 안전자산인 금의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 2025년 1월 28일 열릴 FOMC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80%정도로 매우 높게 보고 있다. 

이러한 전망 속에서 국제 금 시장은 주목할 만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통상 금값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강달러 현상과 국채 금리 상승 압박에도 불구하고, 금 가격은 견조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위험 회피 수단이자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을 찾는 수요가 꾸준히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요 국가 중앙은행들이 금 보유를 늘리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 흐름을 보이면서 연준의 통화 완화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런 환경이 당분간 금값의 하방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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