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반려동물 전문보험사 마이브라운이 총 170억 원 규모의 추가 증자에 성공한 가운데, 이번 증자에 한국산업은행(KDB)이 신규 주주로 참여해 주목된다. [글=최진희 기자, 사진=마이브라운]](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2/415580_219160_1853.jpg?resize=600%2C351)
[최진희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국내 첫 반려동물 전문보험사 마이브라운이 총 170억 원 규모의 추가 증자에 성공한 가운데, 이번 증자에 한국산업은행(KDB)이 신규 주주로 합류해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이번 증자로 마이브라운은 초기 자본금 132억 원에 이어 추가 투자를 확보하며 재무 기반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시장에서는 기존 주요 주주들과 산업은행의 참여로 마이브라운이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마이브라운반려동물전문보험(이하 마이브라운)에 따르면 지난 16일 이뤄진 170억 원 규모의 추가 증자에는 우리엔·녹십자수의약품·삼성화재 등 기존 주요 주주들이 참여한 것은 물론, 산업은행이 신규 주주로 합류했다.
산업은행의 신규 참여에 대해 마이브라운은 기업 가치와 안정적 사업 기반을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봤다. 특히 산업은행은 국내 반려동물보험 시장에서 마이브라운의 빠른 성장세와 구조적 안정성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결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브라운 관계자는 취재진에 “기존 주주들의 후속 투자는 마이브라운의 사업 방향성과 상품·운영 구조에 대한 신뢰가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로 판단된다”며 “출범 이후의 초기 성과와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해 주주들이 중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내린 결과”라고 말했다.
월 1000명 가입자 증가…제휴 파트너 병원 200개 넘어
앞서 마이브라운은 지난해 3월 금융위원회 본허가를 획득하며 국내 1호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로 출범한 이래, 올해 7월 공식 론칭을 시작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월평균 1000명 이상 신규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제휴 파트너 동물병원도 200개를 넘어섰다.
이와 관련해 마이브라운은 “출범 초기부터 실제 보호자들이 필요로 하는 보장과 이용 편의성에 집중해 왔다”면서 “수의사 출신 전문가가 고안한 깊이 있는 보장 항목과 합리적인 보험료, 실시간 보험금 지급 시스템 ‘라이브청구’ 등이 시장 내에서 차별화된 요소로 작용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라이브청구’는 파트너 병원에서 이용 가능한 실시간 보험금 지급 시스템으로, 편의성이 높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고객층이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다.
업계 “대형 보험사들과 펫보험 비교군으로 부상”
업계에서는 마이브라운이 보험 상품을 넘어 반려동물 양육 과정의 편의성을 높이는 서비스로 인식되고 있다. 또 보장 항목에 대한 전문성과 추가 특약 선택 없이 제공되는 진료 기본보장, 타사 대비 합리적인 보험료 등이 대형 보험사들과 펫보험사의 차별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이다.
이에 마이브라운은 이번 170억 원의 자금 확보를 기반으로 라이브청구 경쟁력을 강화하고, 파트너병원 네트워크 확대 등 핵심 역량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마이브라운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운영 중인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해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보호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과 신뢰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서비스 고도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