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곰이의 현명한 경제원칙 “돈을 잃지 않는 방법이 핵가이드”


밀튼 프리드먼은 “세상에는 공짜 점심은 없다”고 말했다. 

가령 ‘고수익이면서 저위험’이라는 말은 논리적인 모순이다. ‘하 박사의 참 쉬운 경제’ ‘당신을 위한 은행은 없다’‘슬기로운 직장생활’ 등 하준삼 박사가 훨씬 대중에게 다가서는 네 번째를 펴냈다. 

‘북곰이의 현명한 경제원칙’(바른북스)은 ‘돈을 잃지 않는 방법을 알려주는 경제 그림 동화’라는 부제가 달려있다. 어린이 동화처럼 쉽고, 누구나 웃으며 읽을 수 있는 경제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다. 

책 주인공 북곰이는 북극에서 온 캐릭터다. 연필을 들고 계산을 다루는 똑똑한 곰이다. 하준삼 박사가 직접 그렸다. 

북곰이가 ‘돈을 지키는 진짜 습관’을 안내한다. 가령 ‘고수익, 저위험? 그건 북극에 사막이 있다는 말이야!’고 북곰이가 설명한다. 물론 기대수익이 크면, 위험도 크기 마련이지!

하준삼 박사가 직접 그린 북곰이 캐릭터.  펭돌이-울프-부엉 박사-곰 이모도 등장한다. 
하준삼 박사가 직접 그린 북곰이 캐릭터.  펭돌이-울프-부엉 박사-곰 이모도 등장한다. 

1부에서는 9가지 방법을 북곰이와 펭돌이의 짧은 대화와 그림으로 안내했다. 2부에서는 밀튼 프리드먼을 비롯한 피터 드러커, 워런 버핏 등 9가지 방법이 나온 전문가의 책을 소개한다. 필자의 견해도 같이 담았다.

주변에는 어렵게 모은 목돈을 어이없게 사기를 당하거나 투자상품에 투자하여 상당한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돈을 어떻게 버는 방법보다, 어렵게 모은 내 자산을 현명하게 잘 지키고 유지하는가에 대하여 접근했다. 

하준삼 박사는 “지금까지 경제 관련 책을 세 권 썼다. 사람들은 경제 이야기를 지루해했다. 복잡한 개념과 낯선 용어에 금세 책을 덮어버린다. 그래서 다르게 시도해봤다”라고 기획 의도를 말했다. 

이어 “어린이 동화처럼, 누구나 웃으며 쉽게 읽을 수 있으면서 정말 중요한 경제의 본질을 담기로 했다. 돈을 어떻게 많이 버는 것보다 현명하게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이 책이 누군가의 인생에서 ‘돈을 잃지 않는 첫 번째 습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책은 정말 쉽다. 또한 시청각 교재처럼 입체적이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면 고수익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감정보다 원칙으로 결정하는 방법을 절로 알게 될 것 같다. 

하준삼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금융학과 겸임교수. 사진=박명기
하준삼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금융학과 겸임교수. 사진=박명기

하준삼은?

부산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KAIST 금융공학 MBA,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펀드 관련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3~2023년 신한은행에서 탁부-펀드상품부-퇴직연금사업부 등 30년 근무했다. 목표달성형펀드 등 펀드관련 특허 3종 취득했다.

경제신문에서 ‘하준삼의 마켓톡’ 칼럼도 연재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금융학과 겸임교수다. ‘슬기로운 직장생활’(2025) ‘당신을 위한 은행은 없다’(2024), ‘하 박사의 참 쉬운 경제’(2023)를 집필했고, 공저로 ‘소버린의 진실’(2006)를 펴냈다.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전하는 생활정보 전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