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금거래소 발표에 따르면 국내 금시세가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 흐름을 이어갔다. 순금(24K·3.75g)의 매수가는 936,000원으로 전일 대비 17,000원(+1.82%) 상승했으며, 매도가는 787,000원으로 21,000원(+2.67%) 올라 매수·매도 가격 모두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국내 금값이 단기간에 강한 상승 탄력을 받으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시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18K 금시세는 매수가 578,500원으로 15,400원(+2.66%) 상승했고, 14K 금시세 역시 448,600원으로 11,900원(+2.65%) 오르며 전반적인 금 제품 가격이 일제히 뛰었다. 백금시세는 금보다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매수가는 443,000원으로 16,000원(+3.61%) 올랐고, 매도가는 360,000원으로 13,000원(+3.61%) 상승해 귀금속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은시세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은 매수가는 15,470원으로 140원(+0.90%) 올랐으며, 매도가는 11,550원으로 100원(+0.87%) 상승했다.
국제 금값 역시 역사적 고점 부근에서 움직였다. 국제 금시세는 온스당 4,512달러 안팎까지 올라 최고가를 다시 썼고,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는 지정학적 긴장과 금융시장 불안이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몰리는 배경으로 꼽혔다.
국내 금시세는 전년 동월 대비 414,000원(약 79.31%) 상승한 수준이며, 3년 전과 비교하면 617,000원(약 193.42%) 오른 상태다. 현재 가격은 역대 최고가와 동일한 수준으로, 사실상 고점 영역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환율은 기준환율 1,471.7원으로 전일 대비 10.81원 하락했다. 원화 가치가 다소 회복된 가운데 국제 금값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금시세 상승 흐름이 그대로 반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