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5일 한국금거래소가 귀금속 시세를 발표했다. 순금 시세의(24K·3.75g) 살 때 가격은 913,000원, 팔 때 가격은 776,000원으로 집계됐다. 전일 대비 살 때 가격은 1.75% 내렸고, 팔 때 가격도 0.39% 하락했다. 최근 연일 최고가 흐름을 보이던 금값은 이날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18K 금 시세는 제품 시세 적용 기준 570,400원으로 전일 대비 0.39% 하락했다. 14K 금값 시세 역시 442,400원으로 0.38% 내렸다. 백금은 낙폭이 컸다. 백금(3.75g) 살 때 가격은 450,000원, 팔 때 가격은 365,000원으로 각각 6% 넘게 떨어졌다. 은 시세도 조정을 받았다. 은(3.75g)은 살 때 15,950원, 팔 때 11,710원으로 각각 0.82%, 0.77% 하락했다.
국제 실시간 시세를 보면 국제 금값은 온스당 4,480.09달러수준에서 거래됐다. 기준환율은 1,446.62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하락했다.
장기 흐름을 보면 국내 금값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순금 기준 전년 동월 동일 시점 가격은 약 523,000원이었으나 이날은 913,000원으로 74.57% 상승했다. 3년 전 동월 대비로는 319,500원에서 913,000원으로 185.76% 상승한 상태다. 다만 역대 최고가인 936,000원과 비교하면 23,000원 낮은 수준이다.
금 시세는 국제 금 시장에서 형성된 온스당 달러 가격을 원화로 환산해 국내에 반영하는 구조다. 여기에 환율, 국내 수요, 거래 비용 등이 더해져 실제 매매 가격이 정해진다. 일반적으로 국제 금값이 오르거나 환율이 상승하면 국내 금값도 함께 움직이는 흐름을 보인다.
12월 25일 기준 신한은행에서 고시하는 24K 금 시세는 1g당 약 209,000원 안팎이다. 이를 1돈(3.75g)으로 환산하면 약 784,000원 수준이다. 은행 금 시세는 실물 거래가 아닌 계좌형 상품 기준 가격으로, 세공비가 포함된 금은방 시세와는 차이가 있다.
시장에서는 단기 조정 국면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국제 금값이 4,400달러대에서 방향성을 찾는 가운데, 환율이 주춤하면서 국내 금값도 숨을 고르고 있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