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채널 ‘트래블 온’(위)과 ‘게임 온’에 송출된 AI 더빙 K-콘텐츠 이미지. [사진=이스트소프트 제공]](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2/415790_219395_4055.png?resize=500%2C484)
[배만섭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이스트소프트가 AI 더빙 기술로 현지화한 K-콘텐츠를 LG 채널을 통해 미국·캐나다 등 글로벌 시장에 송출하기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금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추진하는 K-FAST(한국형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 확산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K-콘텐츠의 해외 진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스트소프트는 EBS ‘한국기행’ 30편과 ‘더 파이널스’, ‘카스 온라인’, ‘서든어택’ 등 e스포츠 콘텐츠를 AI 더빙해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일본 등지에서 LG 채널을 통해 선보였다. 콘텐츠는 여행 전문 ‘TRAVEL ON’, 게임 전문 ‘GAME ON’, 그리고 이달 중 편성될 음식 전문 ‘FOOD ON’ 등 신규 채널을 통해 제공된다. 내년 1월에는 삼성 TV 플러스에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채널 ‘Series K’를 편성해 K-드라마와 예능 송출도 본격화한다.
K-FAST 사업에서 이스트소프트는 콘텐츠사·광고 기반 스트리밍 기업·AI 기술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LG전자·삼성전자와 협력해 약 200시간 분량의 콘텐츠 송출을 담당했다. 이를 통해 자사 AI 더빙 솔루션 ‘Perso AI’의 글로벌 경쟁력도 강화됐으며, 밉컴(MIPCOM)에서 100여 개 기업과 미팅을 진행해 일부는 계약으로 이어지는 성과도 거뒀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K-FAST는 K-콘텐츠를 AI 기반으로 재가공·유통하는 새로운 수출 모델”이라며 “AI 더빙은 앞으로 글로벌 K-콘텐츠 확산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