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이 픽업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지 이목이 집중된다. Q300의 외관이 공개되면서, '무쏘'라는 이름을 확정했다. 이는 과거 국내 픽업의 왕좌에 올랐던 픽업트럭의 복귀면서도 새로운 시장을 겨냥한 KGM의 전략이라는 평가다. [글=이창환 기자, 사진=KGM]](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2/415802_219414_4619.jpg?resize=600%2C337)
[이창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국산 픽업트럭 시장이 다시 꿈틀대는 가운데, KGM이 차세대 픽업 Q300의 이름을 ‘무쏘(MUSSO)’로 확정하며 외관을 공개했다.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지에 대한 기대감과 존재감이 한 번에 드러난 셈이다.
경기 불황과 코로나19 등을 지나면서 자가용을 이용한 캠핑과 차박이 여가의 한 형태로 자리잡은 지금, 무쏘 복귀의 예고는 단순히 신차 출시의 의미를 넘어선다. “지금 시장이 원하는 차량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KGM의 답변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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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의 일상화, 다시 주목받는 ‘픽업 트럭’
자동차 시장의 뚜렷한 변화 중 하나가 레저의 일상화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물론 코로나19 이후 폭발적으로 늘었던 캠핑·차박 수요는 한때 유행처럼 보였지만, 이제는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았다.
SUV는 편하지만 적재력이 아쉽고 트럭은 실용적이지만 일상 주행이 부담스럽다는 자동차 소비자들의 하소연 속에서, 그 틈을 파고드는 차가 바로 픽업트럭이다.
실제로 국내 픽업 시장은 북미 등에 비해 여전히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다음 차는 픽업도 고려해본다”는 소비자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사실상 선택지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새롭게 등장한 모델 하나가 시장 분위기를 바꿀 가능성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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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쏘’라는 이름, KGM의 전략적 선택
KGM이 바로 이 시점에 무쏘라는 이름을 다시 꺼내든 이유도 여기에 있다. 프로젝트명 Q300 대신 무쏘를 확정한 데는 과거의 향수보다는, 브랜드의 신뢰성을 다시 호출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과거 한때 ‘튼튼한 차’, ‘험로에 강한 차’로 무적의 코뿔소처럼 각인됐던 무쏘의 이미지를 현재 시장에 맞게 재해석하겠다는 계산이다.
이와 관련 KGM 관계자는 “무쏘는 일상과 아웃도어를 넘나드는 디자인 구성을 통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대응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라며 “강인함과 실용성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편리하고 즐거운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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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공개와 함께 첫 질문, ‘왜 지금 픽업인가’
공개된 외관은 이런 방향성을 비교적 뚜렷하게 보여준다. 전면부는 SUV처럼 단정하고 안정적인 인상을 주면서도, 측면과 후면은 픽업 특유의 강인함을 살렸다. 과하게 투박하지도, 그렇다고 레저용에만 치우치지도 않았다.
출퇴근부터 주말 레저까지 한 대로 해결하려는 소비자를 정조준한 구성으로, 지금의 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그 시기도 나쁘지 않다.
최근 완성차 업계는 전기차 캐즘과 고금리 여파로 보수적인 전략을 택하고 있지만, 반대로 픽업·다목적 차량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차 한 대로 여러 역할을 하고 싶다”는 소비 심리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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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성공의 열쇠는 아직 남아 있다. 가격 경쟁력, 파워트레인 구성, 연비와 승차감, 그리고 실제 적재 활용도까지 모두 검증돼야 한다. 다만 최소한 외관 공개 단계에서만 보면, KGM 무쏘는 “왜 지금 픽업인가”라는 질문에 설득력 있는 첫 답을 내놓은 셈이다.
한편 KGM은 26일 오후 5시 무쏘의 외관 이미지와 함께 디자인 개발 과정을 담은 스케치 영상을 공개한다. KGM 공식 홈페이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억을 불러오는 이름 무쏘의 새로운 등장은, 과거 회상이 아니라 현재 시장을 향한 도전이다. 픽업의 쓰임새가 달라진 지금, 무쏘가 국산 픽업의 기준을 다시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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