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고향 대구 콘서트에서 3시간 20분 쉬지 않고 무대 열기
이찬원이 고향 대구에서 펼친 콘서트가 화제다. 오후 7시에 시작된 공연은 자정 가까이인 3시간 20분 동안 쉬지 않고 이어졌다. 서울 공연을 마친 지 2주 만에 다시 선 무대였지만 이찬원의 열정은 식을 줄 몰랐다. 동서남북 가리지 않고 객석을 누비며 질주하듯 움직였지만 호흡은 전혀 흐트러지지 않았다. 현장을 찾은 관객들은 “저렇게 뛰어다니는데 노래가 안정적이라니 믿을 수가 없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대구 공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예상치 못한 이찬원의 체력과 무대 장악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꽃다운 날부터 테스형까지, 이찬원이 전한 감동의 무대
‘꽃다운 날’, ‘엄마의 봄날’로 어머니를 추억하게 만들더니 나훈아의 ‘테스형’으로 아버지들까지 울렸다. 무대 위 이찬원의 재킷에는 땀방울이 맺혔고, 객석에서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보통 콘서트가 2시간이면 끝나는 것과 달리 이찬원은 고향 팬들을 위해 80분을 더 채웠다. 특히 사물놀이패와 함께한 한마당 무대에서는 꽹과리를 직접 치며 구수한 입담까지 선보여 현장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정규 2집 작업 과정에서 넓혀진 음역대 덕분에 중저음부터 고음까지 자유자재로 소화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찬스 체력 실화, 이찬원이 증명한 프로페셔널함
한 공연 평론가는 “100회가 넘는 무대 경험이 만들어낸 프로페셔널함”이라고 분석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찬스 체력 실화냐’는 반응이 쏟아졌다. 3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쉬지 않고 달린 이찬원의 모습은 그가 왜 연말 콘서트의 대명사가 됐는지를 여실히 증명했다. 고향 대구에서 보여준 이 특별한 무대는 팬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으며, 이찬원의 진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시간이었다. 대구 콘서트는 이찬원이 트로트 가수로서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부은 무대로 기억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