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금시세] 금값 1돈 가격…살 때 88만 원

오늘의 금시세 한국금거래소 
오늘의 금시세 한국금거래소 

31일 한국금거래소 발표에 따르면 국내 금시세는 전날 급락 이후 소폭 반등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순금(24K·3.75g)의 매수가는 889,000원으로 전일 대비 2,000원(+0.22%) 올랐고, 매도가는 765,000원으로 2,000원(+0.26%) 상승했다. 급격한 조정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가격이 소폭 회복된 흐름이다.

18K 금시세는 제품 시세가 적용되는 매수가가 562,300원으로 1,400원(+0.25%) 상승했으며, 14K 금시세 역시 매수가 436,100원으로 1,100원(+0.25%) 올랐다. 반면 백금시세는 약세를 이어갔다. 백금 매수가는 431,000원으로 4,000원(-0.93%) 내렸고, 매도가는 349,000원으로 4,000원(-1.15%) 하락해 조정 흐름이 지속됐다. 은시세는 다시 반등했다. 은 매수가는 17,110원으로 150원(+0.88%), 매도가는 12,240원으로 110원(+0.9%) 올라 비교적 안정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국제 금값은 전일 급락 이후 소폭 반등하며 숨을 고르는 흐름을 나타냈다. 국제 금값은 온스당 4,360달러대에서 거래되며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지정학적 긴장감이 다시 부각되면서 귀금속 전반에 대한 매수 심리가 일정 부분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국제 금값은 연간 기준으로 1979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금시세는 전년 동월 동일 대비 361,000원 상승해 상승률 68.37%를 기록했다. 3년 전과 비교하면 318,500원이던 금값이 현재 889,000원으로 올라 570,500원, 179.12% 상승한 수준이다. 다만 역대 최고가였던 936,000원과 비교하면 47,000원 낮아 최고가 대비 5.02% 하락한 상태다.

환율은 기준환율 1,445.84원으로 전일 대비 1.96원 하락했다. 원화 가치가 소폭 강세를 보였지만 국제 금값 반등과 맞물리며 국내 금시세는 제한적인 회복 흐름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최근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만큼 단기적으로는 등락을 반복하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여전히 상존하는 가운데, 금값의 중장기 흐름은 견조하지만 단기 과열에 대한 경계 심리도 함께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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