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두근두근타운 “동숲 이후 힐링 게임 찾는다면 강추”


생활 시뮬레이션이라고 하면 동물의 숲이나 스타듀밸리같이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래픽, 귀농 생활을 연상케 하는 여러 가지 채집, 농사, 요리와 같은 활동, 수집과 커스터마이징 요소 등을 떠올릴 것이다. 소위 말하는 ‘힐링 게임’, 특유의 느긋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로 바쁜 일상의 피로를 잊게 만드는 게임이다.

8일 출시되는 XD ‘두근두근타운’ 역시 플레이어가 마을에 정착해 일상을 보내고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생활 시뮬레이션 장르 신작이다. PC 모바일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됐으며, 중국에서는 이미 2024년부터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적 있다.

이 게임도 깜찍한 3D 그래픽, 커스터마이징, 다양한 활동 등을 내세웠다. 겉보기에는 여느 게임과 다르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사전 주문 결과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서 애플 앱스토어 인기 차트 1위를 달성했다.

순위만 봐도 시장에서 바라보는 이 게임의 기대감을 알 수 있는데 범람하는 동일 장르 게임들 사이에서 두근두근타운만의 장점은 무엇일까. 게임톡이 직접 플레이해 봤다.

  • · 게임명: 두근두근타운

    · 개발사: XD

    · 출시일: 26년 1월 8일
  • · 장르: 생활 시뮬레이션
  • · 유통사: XD

    · 플랫폼: PC/모바일

 

■ 제한 없이 자유로운 귀농 생활

라이프 시뮬레이션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 전부 할 수 있다(출처=홍수민 기자)

생각보다 본격적이었던 낚시(출처=홍수민 기자)

‘두근두근타운’의 첫인상은 익숙하면서도 포근하다. 3D 그래픽으로 구현된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파스텔 색조의 마을 전경은 생활 시뮬레이션 장르의 정석이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오브젝트는 마감조차 동글동글하다.

플레이어는 별의 정령을 따라 도착한 섬에서 ‘타운 키퍼’가 되어 마을을 가꾸게 된다. 어지간한 생활 시뮬레이션들에서 할 수 있는 일, 이를테면 농사짓고, 낚시하고, 과일이나 버섯을 채집하고, 꽃을 가꾸고, 요리하는 등 일상적인 행위는 전부 가능하다.

한편 ‘사건’이라 불리는 특수 이벤트를 통해 희귀한 새의 출현 확률이 상승하거나 선상 낚시를 즐기는 등 반복적인 일상에 변주를 주기도 했다. 애완동물과의 교감이나, 야생동물과의 만남 등은 마을 생활을 더 활기차고 풍요롭게 만든다.

게임 플레이를 제한하는 요소나 강제 미션은 전혀 없다. NPC의 퀘스트는 있지만, 수행하지 않아도 전혀 상관이 없는 구조다. 스태미너는 달리기 할 때만 사용하며 나무에 열린 과일을 몇 개 먹는 것만으로도 바로 채워진다. ‘해야 할 일’이 아닌 ‘하고 싶은 일’로 하루 온종일을 보낼 수 있는 것이다.

 

■ 매력적인 소셜, 커뮤니케이션 기능

절대로 채팅을 치지 않는 사람들의 만남 (출처=홍수민 기자)
절대로 채팅을 치지 않는 사람들의 만남 (출처=홍수민 기자)

강제로 12명의 타운 키퍼가 만나게 된다(출처=홍수민 기자)
강제로 12명의 타운 키퍼가 만나게 된다(출처=홍수민 기자)

독특한 점은 한 마을의 유일한 타운 키퍼가 아니라는 점이다. 중앙의 타운을 중심으로 12명의 타운 키퍼 홈 부지가 분산된 형태다. 중앙 타운을 공유하다 보니, 같은 마을에 배정된 플레이어끼리 서로 마주칠 수밖에 없다.

이런 생활 시뮬레이션 장르를 ‘사람과 마주치지 않는’ 사회생활 스트레스 없는 나 홀로 힐링 게임으로 인식하고 있다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런 이용자의 피로감을 인지했는지 필드에서의 채팅은 로그에 남지 않는다. 

머쓱하게 인사하고, 친구 신청을 넣고, 서로의 집에 놀러 가고 대신 작물에 물을 주기도 하는 부담스럽지 않은 방식으로 사람과 교류할 수 있다. 물론, 그게 싫다면 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이용자에게 어떤 것도 강제하지 않는다.

 

■ 다채로운 하우징과 커스터마이징, 창작 활동

도트라 생각보다 그리기 편하다(출처=홍수민 기자)
도트라 생각보다 그리기 편하다(출처=홍수민 기자)

건축 자유도가 생각보다 높은 편(출처=홍수민 기자)
건축 자유도가 생각보다 높은 편(출처=홍수민 기자)

하우징 시스템과 커스터마이징은 꾸미기에 진심인 이용자들의 취향을 정확히 저격했다. 단순히 가구를 배치하는 수준을 넘어, 벽을 허물고 층을 올리는 등 자유로운 건축이 가능하다. 제작 가구의 색상을 커스텀할 수 있다는 점은 개성 있는 인테리어를 원하는 이용자들에게 강력한 매력 포인트다.

인게임 및 뽑기로 입수할 수 있는 다양한 패션 아이템은 게임에 활기를 더한다. 모름지기 자신만의 개성 있는 패션을 뽐낼 수도 있고, 패션 감각에 자신이 없다면 추천 프리셋을 사용해도 된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창작 활동이다. 게임 내에서 그림을 그리고 책을 쓰고, 작곡할 수 있으며 해당 작업물을 출판하는 것도 가능하다. 서버 내 심사가 필요하긴 하지만 다른 이용자들에게도 공유할 수 있는 것이다. 단순한 게임 플레이를 넘어 이용자가 콘텐츠 생산자가 될 수 있다.

 

■ 따뜻한 감성과 고봉밥 콘텐츠가 강점

하루 종일 마을만 돌아다녀도 꽤 재밌다(출처=홍수민 기자)
하루 종일 마을만 돌아다녀도 꽤 재밌다(출처=홍수민 기자)

두근두근타운으로 놀러 오세요
두근두근타운으로 놀러 오세요(출처=홍수민 기자)

‘두근두근타운’은 PC와 모바일 멀티 플랫폼을 지원하며 언제 어디서든 나만의 일상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PC 버전 클라이언트의 조작감이 다소 뻑뻑하다는 아쉬움이 남지만, 게임이 가진 따뜻한 감성과 방대한 즐길 거리는 이를 상쇄하기에 충분하다.

강제성 없는 퀘스트, 스태미나 제약 없는 자유로운 활동, 그리고 귀여운 반려동물과의 교감까지. 이 게임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는’ 시뮬레이션의 본질에 충실하다. 향후 시즌제로 도입될 새로운 취미와 장소, 이벤트 등도 주목할 만하다.

장점

1.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다양한 콘텐츠

2. 다채로운 패션 및 커스터마이징 

3. 강력한 창작 기능과 소셜 기능

단점

1. 생각보다 어색한 PC 조작감

2. 뚜렷한 인게임 목표 부재

3. 절대 불가능한 ‘나 홀로 마을에’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전하는 생활정보 전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