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의 첫 2026 시즌 밸런스는 말 그대로 혼돈이었다. 사실 신규 시즌 시작부터 안정적인 밸런스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그 사실을 유저들도 알고 있기에 “정규 패치에서는 나아지겠지”라는 심정으로 기다리고 있다.
보통 LoL은 정기 업데이트 이전 개발자 SNS를 통해 향후 너프, 버프 예정 챔피언 및 아이템 리스트를 공유한다. 다음 업데이트에 무슨 변화가 일어날지 미리 파악할 수 있다.
26.01 버전은 섣불리 티어 챔피언을 추천할 수 없었다. 시즌 초기라 밸런스가 크게 무너져 있기도 하며, 각종 버그도 판을 치고 있었다. 시즌 시작 2주 정도면 통계가 안정화되기 충분한 시점이다.
22일 예정되어 있는 26.02 패치, 현재 통계와 향후 너프 및 버프 예정 챔피언을 토대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은 챔피언들을 추려봤다. 26.02 패치는 정글과 원거리 딜러 포지션에게 많은 변경점이 있다. 이 둘을 중점으로 파악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탑 라인, 의외로 가장 황밸 라인
탑 라인은 퀘스트 보상으로 고점이 높아졌다. 이로 인해 후반을 지향하는 챔피언들 가치가 높아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황금 밸런스를 유지하며 대부분 챔피언들이 승률 50% 근처에 머물렀다.
현재 탑 라인에서 활약하기 좋은 챔피언들은 ‘잭스’, ‘럼블’, ‘갱플랭크’, ‘케넨’ 등이 대표적이다. 사이드에서 어느 정도 주도권이 있으며 한타도 준수한 챔피언들이다.
대부분 메타 챔피언들을 상대로 우위를 가져간 ‘말파이트’는 다음 패치 너프 예정이다. 탑 말파이트보다는 정글 말파이트가 비율이 높다. 그런데 너프는 챔피언 자체 성능을 견제하는 방향으로 갔기에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정글, 가장 많은 변경점 있다
정글은 26.02에서 가장 많은 변화가 예고된 포지션이다. 신규 아이템들과 다양한 정글 패치로 수면 위로 떠오른 챔피언들이 많다. 이 변화로 인해 지나치게 강력한 성능을 보여준 챔피언들을 너프한다.
사진으로 소개한 ‘리 신’, ‘에코’, ‘렉사이’, ‘카서스’는 간접적인 버프나 너프 없이 지금도 준수한 통계를 보여주는 챔피언들이다. 특히 렉사이를 주목할 만하다. 이미 압도적 1티어 챔피언인 리 신을 상대로 우위를 가져올 수 있다. 거기에 카운터 챔피언인 ‘그웬’과 ‘누누와 윌럼프’도 너프가 예정되어 있기에 활약하기 더욱 좋아질 예정이다.
미드, 암살자 메타가 온 것인가
미드는 원딜 포지션이 떡상함에 따라 메타가 달라졌다. 원딜 영향력이 높아지며 이를 억제할 수 있는 암살자 챔피언들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트위스티드 페이트’인데 빠른 합류가 가능한 궁극기, 강화 귀환과 3티어 신발이 잘 어울리는 스킬 구성이 한 몫했다. 게임 템포가 빨라짐에 따라 라인 클리어도 준수하고 스노우볼을 가속화할 수 있는 챔피언이기에 메타 수혜를 잘 받았다 볼 수 있다.
‘조이’, ‘카타리나’, ‘탈론’도 마찬가지로 원딜에게 큰 위협을 줄 수 있는 챔피언이다. 카타리나는 신규 아이템 ‘마법공학 총검’을 채용하며 지표가 크게 개선됐다. ‘아칼리’도 마법공학 총검을 사용하지만 절대적인 지표만 봤을 때 추천하기 애매한 상태다.
원딜, 영향력 확실히 늘어났다
늘 ‘숟가락’이라고 놀림받던 원딜 영향력이 강해졌다. 퀘스트 보상으로 재화 차이를 직접적으로 벌릴 수 있다. 거기에 후반부에는 유일하게 7코어 아이템까지 확보할 수 있으니 존재감이 엄청나다.
현재 메타를 주도하고 있는 1티어 원거리 딜러인 ‘시비르’가 너프된다. 관련 통계를 살펴보면 불리한 매치업이 단 1개도 없다. 그 정도로 압도적인 힘을 과시했기에 너프는 피해갈 수 없었다.
추천하는 챔피언은 ‘미스 포츈’, ‘징크스’, ‘루시안’, ‘스웨인’이다. 특히 스웨인이 심상치 않다. 픽률이 1.23%로 낮은 편이지만 승률이 무려 57.92%다. 표본이 적더라도 이 정도 승률이면 연습할만한 가치가 있다.
이외로 주시하면 좋은 챔피언은 ‘케이틀린’이다. 신규 아이템 ‘마법광학 장치 C44’가 버프 예정이다. 케이틀린이 이미 1코어나 2코어 선택지로 고려하는 아이템인지라 버프 이후 지표가 개선될 수 있다.
서포터, 확실한 OP 하나가 존재한다
서포터는 생태계 교란종인 ‘브라움’ 하나를 제외하면 크게 문제는 없다. 사실 서포터 챔피언들이 문제라기보다는 신규 아이템 ‘밴들파이프’ 가치가 너무 높은 상태다.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탱커 서포터 위주로 메타가 흘러가고 있다.
밴들파이프 너프를 제외하면 브라움에게 직접적인 하향은 없다. 오늘 메타 챔피언들 중에서 유일하게 OP라고 부를만한 조건을 충족했다. 밴들파이프 너프 하나로는 챔피언이 가진 자체 체급을 막기 힘들 가능성이 높다. 본인이 하지 않는다면 무조건 밴을 하기를 추천한다.
이외로는 ‘쓰레쉬’, ‘레오나’, ‘노틸러스’와 같은 탱키한 서포터 챔피언들이 활약하고 있다. 밴들파이프 하나가 유틸 서포터들에게 재앙을 가져다줬다. 다음 패치 밴들파이프는 조합 가격이 300원 증가한다. 총가격이 2300 골드가 되는 셈이다. 해당 너프 하나로 서포터 메타가 변경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