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보, 4Q 양호한 실적 전망…“주가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


증권가는 DB손해보험에 대해 4분기 실적은 양호하지만, 업황 악화로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진희 기자]

증권가는 DB손해보험에 대해 4분기 실적은 양호하지만, 업황 악화로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진희 기자]


[최진희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보험업계가 교육세율 인상과 보험금 예실차 손실 확대 등의 영향으로 대규모 보험계약마진(CSM) 조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DB손해보험 역시 업황 악화로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BNK투자증권은 21일 DB손해보험에 대해 높은 배당 수익률과 해외 시장 진출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업종 전반적인 영업환경 악화 우려를 반영해 투자의견 ‘보유(Hold)’와 목표주가 14만5000원을 유지했다.


“높은 배당수익률은 긍정적…업황 불확실성 해소 필요”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DB손보는 지난해 큰 폭의 투자영업이익 개선에도 예실차 악화와 자동차보험 적자 전환에 따라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15.1% 감소한 1조504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적격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따른 8700억 원의 자본 확충과 미국 포테그라 인수로 향후 이익체력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당성향도 2028년 35%를 목표로 매년 3%포인트(P) 상향될 것으로 봤다.


DB손보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304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6.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 보험 적자폭 확대와 일반보험이익 소폭 감소에도 장기보험이익 증가로 상쇄하면서 보험이익이 7.2%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투자이익률 제고로 투자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자동차보험손익은 요율 인하 효과와 손해율 및 보험원가 상승에 따라 지난해 동기보다 604억 원 감소하며 큰 폭의 적자 확대가 예상되며, 같은 기간 일반보험손익도 97억 원 줄어들며 이익이 소폭 축소될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 역시 DB손보의 4분기 실적은 양호하지만, 향후 손해율 실무 표준안 도입 시 업계 전반적으로 대규모 CSM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14만4000원으로 낮췄다.


다만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반등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현 주가 대비 16.3% 상승 여력이 있다고 진단하고,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포테그라 인수 완료 후 2026년 배당부터 분리과세 충족 예상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DB손보의 4분기 순이익은 2766억 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 2715억 원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예실차 손실은 전분기 대비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손실부담계약 비용도 크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자동차보험의 적자 폭은 확대되겠으나 이는 업계 전반에 걸친 문제이며, DB손보는 양호한 편에 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분기말 CSM 잔액은 전분기 대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업계 전반의 운전자보험 절판으로 신계약 CSM 배수가 하락할 전망”이라며 “실손보험 손해율 상승과 이에 따른 예실차 손실 확대, 교율세율 인상으로 대규모 CSM 조정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CSM 증가율은 5.9%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2025년 주당배당금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7000원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이는 배당성향 28.5%에 해당하지만, 배당금액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하지 않기 때문에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은 충족시키지 못할 전망”이라며 “다만 포테그라 인수가 완료되면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계획인 만큼, 2026년부터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기준에도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2025년 예상 배당수익률은 5.7%, 기보유 자사주 소각에 따른 주주환원수익률은 8.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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