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코스피 5000 돌파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6/01/416781_220609_2341.jpg?resize=600%2C340)
[최진희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22일 코스피가 상승 출발해 장중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7% 상승한 4980선에서 출발해 개장 직후 5000선을 넘어섰다. 한국 증시가 첫 거래를 시작한 지 70년 만에 도달한 기록이다.
이로써 한국 증시는 지난해 10월 사상 처음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꿈의 지수’로 불렸던 ‘오천피’(코스피 5000) 시대를 맞게 됐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8개국을 대상으로 관세를 철회하기로 하면서 21일(현지 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고, 그 온기가 국내 증시에도 돌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장 초반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장중 16만 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다시 썼고, SK하이닉스 역시 사상 최고가인 78만1000원까지 올랐다.
증권가 “온기 확산…순환매 장세 당분간 이어질 듯”
전문가들은 반도체에서 시작된 온기가 다른 주도주로 돌고 도는 순환매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 폭등에 따른 속도 부담과 포모(FOMO) 현상 확산 등 상반된 투자심리가 충돌하면서 눈치보기 장세가 출현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주 중반 이후 인텔, 삼성전기 등 테크주 실적,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주의 실적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 부분”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들 실적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 반도체에서 바이오와 같은 소외주 혹은 조선, 방산, 자동차 등 여타 주도주로의 순환매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대응 전략에 반영하는 것이 적절하다”라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반도체, 자동차, 방산·조선 등이 장기적 관점에서 견고한 성장 사이클을 이어가는 가운데 낙폭 과대 업종 중 한·중 관계 온도 변화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화장품·의류, 호텔·레저, 필수소비재, 유통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연초 이후 유가증권시장 내 코스피(+16.7%) 상승률을 상회한 종목 수는 81개 기업에 그치며, 약 90%가 넘는 기업들은 벤치마크 수익률을 하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감안 시 코스피 5000선 돌파 이후 쏠림 및 과열 부담이 해소되는 숨고르기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재 시장 내 풍부한 유동성 여건을 감안할 경우, 시장 과열이 해소되는 구간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여타 종목으로의 자금 순환이 나타나며 시장 내 상승 종목 수가 확산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