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병휴 회장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 e톡뉴스)] 연초부터 반도체 주가의 연속상승이 K반도체의 글로벌 위상으로 세계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기에 이르렀다. 코스피가 28일 반도체 주가 상승에 힘입어 1.69% 오른 5170.81로 5,000선 돌파 하루 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K반도체 주가가 주도했다.
![[시진=이톡뉴스AI(본문 내용을 바탕으로 자동생성된 AI이미지)]](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6/01/417061_220938_597.jpg?resize=900%2C672)
HBM 1위 SK하이닉스 삼성 추월 신기록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올라탄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의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날 SK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32조 8,267억 원으로 전년동기비 66.1%, 영업이익은 19조 1,696억 원으로 137.2%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으로 보면 SK하이닉스는 매출액 97조 1,467억 원으로 전년동기비 46.8%, 영업이익은 47조 2,063억 원으로 101.2% 증가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는 지난 8일 발표한 잠정실적을 통해 지난해 매출 332조 7,700억 원, 영업이익 43조 5,300억 원으로 발표됐다. (29일 발표, 매출 333조6천59억원에 영업이익이 43조6천11억원 순이익 45조2천68억원)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삼성전자를 추월한 것은 너무나 획기적이다. 더구나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반도체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가전 부문까지 합산한 실적이지만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를 주축으로 한 당일 부문 실적이다.
SK하이닉스의 이같은 실적을 이끈 효자 품목은 당연 고대역폭 메모리(HBM)이다.
시장조사기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SK의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 57%에 삼성전자는 22%로 두 배 이상 격차를 보였다.
SK는 삼성을 앞질러 엔비디아에 AI가속기에 탑재하는 HBM 3E(5세대)를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했다. 게다가 범용 D램 가격의 급등으로 수익성도 동시에 개선됐다.
글로벌 업체들이 일반 D램 메모리 반도체 생산라인을 HBM용으로 돌리면서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부족해서 가격이 폭등한 것이다.
![CES 개막 3일차인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센터 SK 하이닉스 부스에 HBM4 영상이 재생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6/01/417061_220939_014.jpg?resize=600%2C426)
삼성, SK 간 선두경쟁이 K반도체 글로벌 위상
증권가에서 보면 올해 반도체 실적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올해 D램 공급가격이 작년보다 62.8%, 낸드플래시는 58.8%나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도 지난해 실적의 2배가 넘는 100조 원 이상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한다.
반도체업계와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SK와 삼성전자 간 6세대 HBM의 납품 시기와 공급물량의 규모가 최대 관심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HBM 기술력을 회복하여 HBM 4를 다음 달부터 엔비디아에 납품한다고 밝혔다. 만약 삼성이 공급 속도전에서 앞설 경우 SK가 쥐고 있는 기술주도권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더구나 삼성은 HBM에서 SK에 밀리고 있지만 D램이나 낸드플래시 등 전체 메모리 시장 주도권은 그냥 쥐고 있는 형세이다.
반면에 SK는 엔비디아가 요구하는 모든 조건을 충족하고 올해 물량협의도 이미 마무리돼 최대 공급자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SK는 삼성의 HBM 4와 비슷한 속도를 구현하고 현재는 엔비디아 납품을 위한 양산체계를 가동시켜 생산에 돌입했다고 한다.
이렇게 삼성과 SK의 반격과 수성 등의 선두경쟁이 곧 K반도체의 글로벌 위상 아니냐고 해석된다. 대체로 올해 K 반도체의 글로벌 HBM 시장의 점유율을 80%까지 전망한다.
한편 코스닥 시장도 이날 1133.52로 마감하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의 연속상승세는 바이오, 배터리, 로봇 업종 등이 주도했다.
코스피 상승 22.7%, G20국 중 최고
코스피가 28일 5,100선을 넘어 한국증시의 상승률이 주요국 1위를 나타냈다. 올해 들어 22% 상승률의 코스피는 G20 증시 가운데 가장 높다는 비교이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한국증시의 시가총액이 3조 2,500억 달러로 독일 증시의 3조 2,200억 달러를 앞질러 세계 시가총액 국가순위 10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증시는 지난해 말 코스피 4214.17로 마감했다가 지난 28일 자로 5170.81을 기록, 올해 들어 주가 상승률이 22.17%이다. 한국 주가 상승은 반도체가 앞장서고 조선, 방산, 원전 관련 대형주들이 뒷받침했다.
금년들어 삼성전자 35%, SK하이닉스 29% 인상에 현대차 66%, 한화오션 26%, 두산 에너빌 22% 등이 올랐다.
정부가 배당 확대 등 주주 친화를 강조하고 이에 따라 기업도 배당을 놀리고 자사주를 소각함으로써 주주들에게 이익을 돌려준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주주가치 재고를 위해 3조 원의 자사주를 매입, 소각하기로 했고 현대차도 내년까지 4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소각하겠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자사주의 소각은 주당 가치를 높이는 직접 효과 뿐만 아니라 한국증시의 저평가를 벗어나는 질적 성장을 기대케 한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을 벗어나 한국 등 신흥국 증시로 투자금을 옮기는 사례도 긍정적인 평가이다. 다만 한국증시의 단기급등에 따른 과열은 경계의 대상이라고 전문가들이 지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