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룡 총학생회장, “청춘은 모두의 새벽… 작지만 뜨거운 움직임으로 시대를 밝히겠다”차세대 리더로 주목받는 홍콩한인유학생 신재룡 총학생회장 인터뷰

▲ 홍콩한인유학생 총학생회장 신재룡

ESG 실천, 청년 정책 제안, 고독사 예방 시스템 개발까지. 이름보다 행보가 먼저 알려진 인물이 있다.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표창을 비롯해 한국ESG대상, 대한민국 신지식인 등 주요 표창을 연이어 수상한 신재룡 홍콩한인유학생 총학생회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단순한 명예가 아닌 책임으로 받아들이는 그의 행보는, 오늘날 청년 리더십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대학생이라는 신분으로 지난 3년간 정말 바쁘게 살았습니다. 고독사 예방 시스템 개발, 청년축제 바이브 페스티벌 기획과 진행, 장학사업, 그리고 군 장병을 위한 장학제도 마련까지요. 그중에서도 ESG에 깊은 관심을 가진 저로서는 여러 총장님들과 함께 ESG대상을 수상한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신 회장은 스스로 ‘총학생회장’이라는 타이틀이 지겨울 정도로 오랜 기간 청년과 조직을 대표해왔다. 그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았지만, 그는 늘 ‘함께’를 선택했다. 누군가의 목소리가 되기보다, 수많은 목소리의 공명으로 남기 위해.

“제가 높이 평가받았던 이유는 아마도 청년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그 아픔과 꿈을 진솔하게 대변해왔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누구나 듣기 좋은 말보다, 현실을 바꾸는 행동으로 보여주려 노력했습니다.”

그의 리더십에는 ‘연결’과 ‘포용’이라는 두 키워드가 뚜렷하다. 사회의 사각지대에서 외면당하는 청년들, 소위 ‘투명인간’으로 불리는 이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그는 기술과 사람, 공동체를 잇는 다리를 직접 놓아왔다. 고독사 예방 시스템부터 대규모 청년행사에 이르기까지, 그의 프로젝트는 모두 ‘청춘을 위한 연결망’이었다.


“저에게 청춘은 가장 뜨겁게 타오르면서도, 언제든 차갑게 식을 수 있는 시간입니다. 누구에게는 기회의 창이지만, 또 누구에게는 두려움의 터널이죠. 그래서 그런 청춘들이 고립되지 않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그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연결의 시작점이 되고 싶었어요.”

그의 이름을 건 ‘신재룡 청년 장학금’ 역시 같은 철학의 연장선이다. 단순한 재정 지원이 아닌, 청년 스스로 사회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정책을 제안하도록 이끄는 이 장학금은 청년을 ‘수혜자’가 아닌 ‘변화의 주체’로 세우는 데 목적이 있다.

“과거 제가 다양한 장학금을 통해 많은 기회를 받았던 것처럼, 이제는 그 기회를 다시 나누고 싶었습니다. 단순히 성적이 아닌,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 아이디어와 연결의 경험을 바탕으로 매 학기 5명의 청년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 청년 사회가 마주한 현실에 대해서도 그는 깊은 통찰을 전했다. 가장 큰 문제는 ‘불확실성’과 ‘단절’이라는 진단이다.

“기회의 문은 점점 좁아지고, 미래는 불안해지고 있습니다. 많은 청년 정책이 있지만, 정작 손길이 닿지 않는 이들이 너무 많습니다. 세대 간, 계층 간 단절보다 더 심각한 건 청년들 스스로의 내면에 생긴 단절입니다.”

그렇기에 그는 더 많은 청년이 ‘능동적인 주체’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회 변화의 객체가 아닌, 가치 창출의 주인공으로 나설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청춘은 우리 모두의 하루 새벽입니다. 아직 어둠이 남아있지만, 그만큼 가능성도 가득하죠.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만의 속도로 걸어가는 청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도전하지 않으면 실패하는 법조차 모르듯, 지금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할 때입니다.”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을 택한 신 회장의 여정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그가 세상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작은 움직임이 큰 파도가 되어, 더 넓은 사회에 긍정의 물결을 일으키는 것.” 그것이 곧, 그가 믿는 청춘의 방식이다.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전하는 생활정보 전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