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1월 네티즌 어워즈 명예의전당 부문인 ‘불멸의스타’는 매달 현재의 인기보다 시간을 견뎌낸 영향력을 묻는다. 2026년 1월 네티즌 어워즈의 중심에는 김현식이 있었다.
김현식은 이번 투표에서 1,923표(35.4%)를 획득하며 1위에 올랐다. 12월 초대 불멸의스타 1위였던 김광석에 이어, 또 다른 ‘시대의 목소리’가 정상에 오른 셈이다. 순위는 바뀌었지만, 불멸의스타가 지향하는 가치만큼은 더욱 또렷해졌다.
배호·신해철, 시대를 건너온 목소리의 상위권 경쟁
2위는 배호로 975표(17.9%)를 기록했다. 애절한 정서와 독보적인 음색은 세대를 넘어 다시 한 번 표심을 끌어모았다.
3위는 신해철이다. 856표(15.8%)를 얻으며, 시대를 앞서간 메시지와 문제의식이 여전히 현재형으로 호명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1~3위 모두 각기 다른 시대를 대표하지만, ‘지금도 말 걸 수 있는 목소리’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김광석 4위…초대 1위에서 ‘기억의 축’으로
12월 초대 불멸의스타 1위였던 김광석은 이번 달 668표(12.3%)로 4위에 자리했다. 순위는 내려왔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 득표율을 유지하며 불멸의스타 부문에서 확고한 축으로 남아 있다.
이는 12월의 결과가 일회성이 아닌, 불멸의스타 무대가 ‘고정된 영웅’이 아닌 매달 다시 불러지는 기억의 경쟁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정호·장현·유재하…한국 가요사의 깊이를 채운 이름들
5위는 김정호로 385표(7.1%), 6위는 장현 304표(5.6%), 7위는 유재하가 245표(4.5%)를 기록했다.
세 사람 모두 활동 기간은 짧았지만, 음악적 영향력만큼은 긴 시간 동안 축적돼 온 이름들이다. 불멸의스타 무대가 단순한 향수가 아닌 ‘완성도의 기억’을 다루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위권에서도 이어진 흔적의 이름들
8위 터틀맨은 31표(0.6%), 9위 현철은 25표(0.5%), 10위 전태관은 21표(0.4%)를 기록했다.
득표 규모는 크지 않지만, 각자의 방식으로 대중문화에 남긴 흔적이 다시 한 번 호출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남긴다.
1월 불멸의스타가 남긴 메시지…“불멸은 고정되지 않는다”
12월 김광석, 1월 김현식. 불멸의스타 무대는 매달 다른 이름을 정상에 올리며, 한국 대중문화의 시간을 입체적으로 복원해 나가고 있다.
불멸은 하나의 자리가 아니라, 계속 불려지는 이름 그 자체임을 1월 결과는 조용히 증명했다.

▮ CBC뉴스ㅣCBCNEWS 김현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