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와 관자는 얼굴의 ‘프레임’을 결정하는 부위다. 눈·코·입처럼 중심부의 변화도 중요하지만, 얼굴을 둘러싸는 외곽 라인이 어떤 곡선으로 이어지는가에 따라 인상은 훨씬 크게 달라진다. 특히 이마의 곡선이 부드럽고 관자의 함몰이 정리되면 얼굴은 입체적으로 살아나고 전체 윤곽이 한층 정돈된 느낌을 준다. 반대로 이마가 꺼지거나 관자가 패이면 얼굴 상부가 납작해 보이고 광대 라인이 도드라져 피곤하고 나이 들어 보이는 인상으로 이어지기 쉽다.
관자는 노화 변화가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나는 부위다. 시간이 지나면서 뼈가 흡수되고 지방 패드가 줄어들며 함몰이 진행되는데, 이로 인해 이마에서 광대까지 이어져야 할 외곽선이 끊겨 보이게 된다. 흥미로운 점은 관자 볼륨을 적절히 보완하면 얼굴이 커 보이기보다는 오히려 작아 보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외곽 프레임이 매끄럽게 이어지면서 광대의 돌출감이 완화되고 얼굴 전체 실루엣이 부드럽게 정리되기 때문이다. 다만 관자는 과교정 시 얼굴 폭이 넓어 보일 수 있어 ‘얼마나 채우느냐’보다 ‘어디를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훨씬 중요하다.
이마 시술 역시 최근에는 많은 양을 채우는 방식보다 꺼진 부위를 중심으로 적은 용량을 섬세하게 보완하는 방향으로 트렌드가 이동하고 있다. 필요한 부분만 정리하듯 볼륨을 더해주면 이마의 곡선이 살아나고 얼굴 상부에 자연스러운 입체감이 형성된다. 이 과정에서 이마 표면의 잔주름이 완화되는 효과도 함께 기대할 수 있다.
이처럼 곡선과 입체감이 중요한 이마·관자 부위에서는 필러의 제형 특성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마와 관자는 넓은 면적을 가지면서도 층별 구조가 복잡해, 필러가 특정 층에만 머무르거나 경계가 도드라질 경우 인위적인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피부의 다양한 층에 자연스럽게 밀착되며, 전체 구조 안에서 조화롭게 작용하는 제형이 요구된다.
이에 적합한 제품으로 멀츠(Merz)의 히알루론산 필러 벨로테로(BELOTERO)를 꼽을 수 있다. 벨로테로는 특허받은 CPM(Cohesive Polydensified Matrix) 기술을 기반으로, 사람 피부 구조를 닮은 ‘다밀도 설계’를 통해 피부 어느 층이든 부드럽게 밀착되어 자연스러운 결과를 연출한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이마와 관자처럼 곡선의 연속성이 중요한 부위에서도 경계가 드러나지 않고 전체 라인을 매끄럽게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마의 꺼진 부위와 관자의 패인 구간을 자연스럽게 연결해주면 이마부터 관자, 광대까지 이어지는 외곽선이 부드럽게 완성된다. 이렇게 정돈된 외곽선은 얼굴을 한층 입체적으로 보이게 하며, 보다 젊고 생기 있는 인상을 만든다. 결국 이마·관자 시술은 단순히 볼륨을 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얼굴 프레임을 다시 그리는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다만 이마와 관자는 얕은 층에 중요한 혈관과 신경이 밀집해 있어 높은 주의가 필요한 부위다. 특히 관자는 해부학적 구조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섬세한 손기술이 필수적이며, 안전한 층 선택과 적절한 주입 전략이 결과와 안전성을 좌우한다. 따라서 필러 제형의 특성과 얼굴 구조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과하지 않게 프레임을 정돈하고,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시술받는 것이 자연스럽고 만족스러운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스토리피부과 김주하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