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완 교수(오른쪽 두번째)가 췌장·담도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ERCP를 시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 서울아산병원]](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6/02/31880_33666_30.jpg?resize=600%2C400)
서울아산병원 담도·췌장센터는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췌장·담도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내시경시술 ERCP(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 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Pancreatography) 15만례를 국내 처음으로 달성했다.
담석이 담관을 막아 생기는 급성담관염이나 췌장암·담도암·유두부암 등으로 담관이 막힌 경우 담관과 췌관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ERCP가 주로 시행된다. 내시경만으로 진단과 치료까지 한 번에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담관과 췌관의 복잡한 구조와 위치적 특성 때문에 고난도 시술로 꼽힌다. ERCP를 시행하는 의료진 수 자체도 많지 않다.
서울아산병원 담도·췌장센터는 1989년 첫 ERCP를 시행한 이후 최근 15만례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한 해에만 8천 건 이상 시행하고 있으며, 그중 95% 이상이 치료 목적으로 시행됐다.
치료 성적도 우수하다. 서울아산병원은 환자 대부분이 65세 이상이거나 중증 고난도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합병증 발생률을 출혈 0.6%, 천공 0.03%까지 낮췄다. 전 세계 대규모 연구와 비교하면 출혈이 약 60%, 천공이 약 94% 낮은 수준이다.
박도현 서울아산병원 담도·췌장센터장(소화기내과 교수)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ERCP를 시행하며 합병증 발생률은 최소화해 온 만큼, 앞으로도 췌장·담도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불필요한 수술을 줄이고 안전한 시술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동완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15만례를 달성할 수 있던 배경에는 소화기내과, 소화기내시경팀,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모든 의료진의 유기적인 팀워크가 자리해있다”며 “앞으로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임상 경험과 팀워크를 바탕으로 고난도 췌장·담도질환 환자들의 치료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