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감기와 B형 독감, 증상 어떻게 다를까


요즘 감기와 독감 유행세가 심상치 않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소아·청소년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의 도움말로 최근 유행하는 독감의 현황과 주의할 점을 정리했다.




-최근 어떤 독감이 유행하고 있나.


“요즘에는 B형 독감 환자가 확실히 많다. 지난해 말에는 A형 독감이 먼저 유행했는데, 최근 들어 B형 독감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더 늘어난 상황이다. 잠시 환자가 줄어드는 듯했지만, 1월 초부터 학교와 학원이 다시 시작되면서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독감 환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고, 진료 현장에서도 체감될 정도로 환자가 늘어난 상태다. 형제나 같은 반 친구들 사이에서 연속해서 감염되는 사례가 자주 보인다.”


-독감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가.


“독감은 일반 감기와 달리 증상이 갑자기 그리고 비교적 심하게 시작되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은 ▶39도 이상의 고열 ▶몸살, 근육통, 두통 ▶기침, 인후통 ▶기운이 없고 축 처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아이들은 호흡기 증상 외에도 복통이나 구토, 설사 같은 위장관 증상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있어 초기엔 감기·장염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독감 예방접종은 왜 중요한가.


“독감은 예방접종이 가능한 질환이다.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매년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다. 예방접종을 했다고 해서 100% 감염을 막을 순 없지만, 독감에 걸리더라도 증상이 훨씬 가볍게 지나가고, 입원이나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을 크게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아직 접종하지 않았다면 지금 시기라도 접종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독감에 걸린 이후에는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나.


“대부분은 독감에서 잘 회복하지만, 일부는 중증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열이 다시 오르거나 ▶기침이 심해지고 숨이 가빠지거나 ▶심한 복통과 구토·설사가 이어질 때 ▶처짐이 심하거나 의식이 평소와 다를 땐 단순한 독감 경과가 아니라 뇌염(섬망 증상 등), 심근염, 횡문근융해증, 심한 장염 같은 합병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런 경우 필요에 따라 혈액 검사, 심장 검사, 영상 검사 등 추가적인 평가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이상하다고 느껴지면 지체하지 말고 다시 병원에 가야 한다.”


-증상에 따라 추가 검사가 필요할 때도 있나.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나 세균이 함께 감염될 수 있다. 특히 아데노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코로나19,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같은 감염이 독감과 동시에 또는 연속해서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열이 오래가거나 ▶기침이 점점 심해지거나 ▶호흡기 증상이 일반적인 독감 경과와 다르게 진행될 땐 증상에 따라 선별 검사를 통해 다른 감염 여부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요구된다.”


-아이의 면역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까.


“같은 독감에 걸려도 아이에 따라 회복 속도가 다르거나 감염이 반복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땐 필요에 따라 ▶비타민D 결핍처럼 면역 기능과 관련된 요소가 있는지 ▶아이의 전반적인 면역 상태에 문제가 없는지 혈액 검사로 확인해보는 것이 도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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