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과 공황장애는 치료 효과가 분명한 정신질환이다. [출처: Gettyimagesbank]](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6/02/31865_33652_4949.jpg?resize=600%2C400)
마음의 균형을 잃는 현대인이 늘고 있다. 특히 ‘마음의 감기’로 불리는 우울증과 예기치 못한 불안 발작이 나타나는 공황장애를 앓는 이들이 적지 않다. 방치하면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신질환이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편견과 오해로 치료 시기를 놓친다.
우울증은 단순히 기분이 가라앉는 상태가 아니다. ▶2주 이상 우울감이 지속되고 ▶흥미와 의욕이 떨어지며 ▶수면장애 ▶식욕 변화 ▶피로감 ▶집중력 저하 ▶무가치감 ▶죄책감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심한 경우 죽음에 대한 생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런 우울증은 뇌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스트레스,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개인의 성격이나 의지의 문제로 봐선 안 되며,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지로 극복하기 어려운 우울증·불안장애
공황장애는 대표적인 불안장애로 꼽힌다. 갑작스럽게 극심한 불안 발작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심장이 빠르게 뛰고 ▶숨이 막히는 느낌 ▶가슴 통증 ▶어지럼증 ▶손발 저림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이 수십 분간 지속된다. 심장질환이나 호흡기 질환을 의심해 응급실을 찾는 경우도 있지만, 검사에선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혼란을 겪는다.
다행히 우울증과 공황장애는 치료 효과가 분명하다. 약물치료를 통해 뇌 기능의 균형을 회복할 수 있다. 인지행동치료 등 정신치료를 병행하면 증상 조절과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된다. 치료 방법과 기간은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전문의와 상담해 체계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회복의 지름길이다.
생활습관 관리도 빼놓을 수 없다.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 가벼운 운동은 정신건강 유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카페인과 음주는 줄이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특히 문제를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말고 주변 지인들에게 자신의 상태를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신 건강은 신체 건강만큼 중요하다.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제때 치료를 받아야 회복할 수 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민재 교수는 “우울증과 공황장애는 감기처럼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질환이지만, 치료는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며 “혼자 견디려 하지 말고, 증상이 느껴질 땐 빠르게 병원을 찾는 것이 회복과 재발 예방의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강조했다.
신영경 기자 shin.youngkyung@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