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추위에 외출이 줄고, 환기를 꺼리게 되는 요즘. 문을 닫은 채 가전제품을 장시간 사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이처럼 밀폐된 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 실내 오염 물질에 노출돼 호흡기나 피부 건강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특히 내부 청소가 되지 않은 가전제품을 사용할 경우 그 위험은 더 커진다.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고기동 교수는 “겨울철에는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실내 공기의 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커진다”며 “가전제품 내부에 쌓인 오염 물질은 호흡기와 피부 건강을 위협할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겉으로 깨끗해 보여도 가전제품 내부에는 오염 물질이 쌓여 있는 경우가 많다. [사진 LG전자]](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6/02/31853_33639_5122.jpg?resize=600%2C400)
보이지 않는 오염, 생활공간까지 침투해
가전제품 내부는 수백 개의 부품이 맞물린 복잡한 구조로, 틈새에 물 때·세제 찌꺼기·먼지 등이 쌓이기 쉽다. 특히 세탁기와 에어컨은 작동 원리상 내부에 물방울이 맺히기 쉬운데, 여기에 가동 과정에서 발생한 열까지 더해지면 습한 환경이 만들어진다. 곰팡이가 번식하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이다.
문제는 오염 물질이 대부분 눈에 잘 띄지 않는 사각지대에 생긴다는 점이다.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이 오염 물질이 쌓이고, 오염된 내부를 거친 공기와 물이 그대로 일상으로 배출된다.
생활 공간에 퍼진 오염 물질은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예컨대 에어컨 필터나 흡인구에 증식한 곰팡이와 세균은 기기를 켜는 순간 기류를 타고 실내로 확산돼 호흡기 건강을 위협한다. 오염된 세탁기를 사용하면 섬유에 곰팡이가 옮겨붙어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 또 냉장고의 내부 오염을 방치하면 낮은 온도에서도 살아남는 일부 식중독균이 증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 교수는 “먼지와 곰팡이는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고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곰팡이나 박테리아가 피부에 닿을 경우 피부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하며 “정기적인 필터 교체와 내부 청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분해 청소가 해답, 개인 관리로는 한계
가전제품 내부의 오염은 건강 문제뿐 아니라 제품 효율 저하나 고장, 나아가 화재 위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세탁한 옷에서 꿉꿉한 냄새가 나거나 히터를 켰을 때 따뜻한 바람보다 퀴퀴한 냄새가 먼저 느껴진다면 이미 가전제품 내부에 먼지나 곰팡이 같은 오염 물질이 쌓였다는 신호다. 이런 변화가 나타나기 전에 관리해야 건강은 물론 제품 성능도 함께 지킬 수 있다.
다만 혼자서 내부까지 관리하기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많다. 내부에 쌓인 오염 물질을 제거하려면 분해 청소가 필요하지만, 전문 지식 없이 가전을 분해하고 다시 조립하는 일은 위험 부담이 따른다. 바쁜 일상에서 제품 설명서를 일일이 확인하며 내부 청소까지 챙기는 것 역시 쉽지 않다.
이에 최근에는 개인의 시간과 수고를 줄이면서 내부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해 주는 전문가 서비스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LG 구독 전문케어’다. 정해진 주기에 맞춰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내부 클리닝은 물론 성능 점검과 소모품 교체까지 함께 진행해 소비자의 관리 부담을 덜어준다.
![에어컨 세척 후 위생케어를 진행하는 케어 솔루션 매니저 [사진 LG전자]](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6/02/31853_33640_520.jpg?resize=600%2C400)
세탁기부터 공기청정기까지, 가전별 전문 관리
LG 구독 전문케어는 공기청정기와 냉장고 등 총 23종의 가전을 대상으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무 패킹과 세제함처럼 오염이 쌓이기 쉬운 부위를 포함해 제품 전반을 세척하고 스팀·UV 살균를 진행한다. 또한 필터 교체, 성능 점검 등을 통해 가전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최근에는 제품 특성과 사용 환경을 반영한 맞춤형 케어 서비스도 확대됐다. 지난해 출시된 ‘워시콤보 트루스팀’ 세탁기 라인업에는 ‘드럼 케어’와 ‘스팀 케어’ 서비스가 추가됐다. 전용 관리제와 전문가용 드럼 케어 코스로 드럼 내부를 관리하고, 세제함과 고무 패킹 부위에는 스팀 관리를 적용해 위생 관리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관리는 전문 인력이 맡는다. LG 구독 전문케어를 담당하는 케어 솔루션 매니저의 80%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인증을 수료한 인력으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문가를 통한 관리는 편의성뿐 아니라 건강 관리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가전제품 내부를 정기적으로 관리하면 곰팡이 번식을 억제해 알레르기와 호흡기·피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고 교수는 “특히 호흡기 질환이나 알레르기가 있거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일수록 가전제품 내부에 대한 전문적인 관리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