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이 위암 수술 지표를 분석한 결과, 전국 최상위 수준의 치료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22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실시한 위암 적정성 평가를 바탕으로 분석됐다.
평가에 따르면 일산백병원 위암센터는 위암 확진 후 30일 이내 수술받은 환자 비율이 100%를 기록했다. 이는 상급종합병원과 국립암센터 등 주요 의료기관과 비교해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목할 점은 중증 환자 비율과 수술 사망률이다. 전체 위암 수술 환자 가운데 중증 환자 비율이 65.5%로 비교 대상 병원 중 가장 높았음에도, 위암 수술 사망률은 0%를 기록했다. 고위험 환자를 다수 치료하면서도 수술 안전성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이와 함께 암 환자 다학제 진료 비율은 84.2%, 환자 교육·상담 실시율은 100%로 나타났다.
일산백병원은 외과·소화기내과·영상의학과·종양내과·마취통증의학과를 비롯해 영양·재활팀이 참여하는 다학제 진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내시경 치료, 수술, 항암치료 등 다양한 치료 옵션 중 환자 상태에 가장 적합한 치료 전략을 결정한다.
위암 수술을 담당하는 외과 최경운 교수는 “위암은 조기에 진단해 적절한 시기에 수술하면 치료 성적이 좋은 암”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술만으로 완치가 가능했던 환자도 치료가 늦어지면 항암 치료가 불가피해질 수 있다”며 “위암은 선택 수술이 아닌, 사실상 응급 수술로 인식하고 치료 지연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산백병원은 지역 병·의원에서 위암 진단을 받은 환자가 1~2주 이내 수술받을 수 있도록 ‘패스트 트랙(Fast Track)’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진단 이후 치료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한 체계적인 진료 프로세스다.
이번 위암 적정성 평가 결과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 내 의료평가정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