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제는 기존 치료제에 비해 체중감량 효과가 강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안전한 것은 아니다.[출처 Gettyimagesbank]](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6/02/31909_33699_3246.jpg?resize=600%2C338)
![주사제는 기존 치료제에 비해 체중감량 효과가 강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안전한 것은 아니다.[출처 Gettyimagesbank]](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6/02/31909_33699_3246.jpg?resize=600%2C338)
비만 치료제가 인기를 얻으면서 오남용 사례도 함께 늘고 있다. 의료진의 처방 없이 약을 구해 사용하거나 단순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임의 투여하는 식이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살 빠지는 주사’, ‘기적의 다이어트약’ 같은 표현이 확산하는 현상도 이러한 분위기를 잘 보여준다.
강릉아산병원 김원준 비만대사질환센터장(내분비내과 교수)은 “비만치료제는 단기간 체중감량을 위한 수단이 아닌 질병으로서의 비만을 치료하기 위한 전문의약품”이라며 “적절한 대상과 기준 없이 사용하면 오히려 부작용과 건강 위험을 키울 수 있어 오남용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만 치료제, 의사 처방·상담 하에 사용해야
비만치료제는 비만을 치료하기 위한 ‘전문의약품’이다. 체질량지수 30㎏/㎡ 이상이거나 27㎏/㎡ 이상이면서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에 한해 의료진의 판단 아래 처방·사용해야 한다.
이 같은 기준을 벗어나 사용하면 부작용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특히 정상 체중이거나 단순 과체중 상태에서 임의로 사용할 경우, 기대하는 체중 감량 효과보다 부작용 가능성이 더 클 수 있다. 적응증에 해당하지 않는 상황에서의 안전성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약제를 임의 구매해 사용하다 부정맥 등 응급질환으로 입원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비만치료제는 비만과 관련된 질병 위험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의료진 상담과 지속적인 모니터링 아래 사용해야 한다. 약제별 부작용과 금기 사항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최근 사용이 늘고 있는 주사형 비만치료제는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복통 등 위장관 증상이 비교적 흔하게 나타난다. 경구용 비만치료제 역시 부작용 가능성이 있어 전문가 상담을 통한 처방과 관리가 필요하다.
김 센터장은 “드물지만 췌장염, 담낭 질환,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며 “모든 비만치료제는 임산부와 수유부에게는 사용이 금기이며 특정 암 병력이나 췌장염 과거력이 있는 경우에도 사용이 제한된다”고 덧붙였다.
![김원준 비만대사질환센터장이 주사형 비만치료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강릉아산병원]](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6/02/31909_33700_3326.jpg?resize=600%2C400)
기본은 ‘생활습관 교정’, 과도함은 요요 불러
비만치료제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생활습관 교정은 체중 관리의 기본이다. 대한비만학회 진료지침은 치료 전 체중의 5~10%를 6개월 이내 감량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제시하며, 이를 위해 개인의 특성과 건강 상태에 맞춘 식습관 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성인의 경우 주당 최소 150분 이상의 유산소운동과 함께, 대근육군을 중심으로 한 주 2~3회의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체중 감량과 유지에 도움이 된다. 이러한 운동 습관은 단순한 체중 감소를 넘어 근육량 유지와 기초대사량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반면 단기간 감량을 목표로 한 극단적인 금식이나 과도한 운동은 일시적인 체중 감소 효과는 있을 수 있으나 요요 현상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근골격계 부담은 물론 영양 결핍, 호르몬 불균형, 면역력 저하 등 다양한 부작용으로 이어져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김 센터장은 “올바른 다이어트 방법은 사실 모두가 알고 있다”며 “장기적인 체중 관리와 건강 회복을 위해서는 단기 성과에 집착하기보다 지속 가능한 생활습관 변화를 목표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