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2025년 연간,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비용 효율화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셈이다. 넷마블은 2026년에도 대형 신작 출시와 비용 구조 개선을 병행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2조 835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6.4% 성장했다. EBITDA는 48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8% 증가했으며 상장 이래 최대 매출과 함께 EBITDA 이익률 17.1%를 달성했다.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 전략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2025년 4분기 매출은 79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9%, 전 분기 대비 14.6% 증가했다. 해외 자회사의 계절성 업데이트 효과와 기존작의 지역 확장 성과가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영업이익은 1,108억 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으나, 무형자산 손상 반영 등의 영향으로 당기순손실 359억 원이 발생했다.
4분기 기준 주요 게임 매출 비중은 세븐나이츠 리버스 15%,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11%, 뱀피르 7%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39%로 가장 높았고, 한국 23%, 유럽 12%, 동남아 12%, 일본 7%, 기타 지역 7%로 구성됐다. 장르별 매출 비중은 RPG 42%, 캐주얼 게임 33%, MMORPG 18%, 기타 7%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비용은 68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전 분기 대비 13.5% 증가했다. 마케팅비는 1787억 원으로 기존작의 계절성 업데이트 영향으로 크게 늘었고, 인건비는 상여 지급 등의 영향으로 소폭 증가했다. 지급수수료는 2,523억 원으로 증가했지만, 수수료율 자체는 하락 추세를 유지했다.
회사는 2026년 한 해 동안 총 8종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1분기에는 ‘스톤에이지 키우기’와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2분기에는 ‘솔: 인챈트’와 ‘몬길: 스타 다이브’를 출시한다. 하반기에는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프로젝트 옥토퍼스’, ‘이블베인’ 등 대형 라인업이 대기 중이다.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도기욱 CFO는 2026년 지급수수료 부담에 대해 “외부 IP 비중 증가보다 PC 결제 비중 확대 효과가 더 크게 작용해 2025년 대비 수수료율이 오히려 낮아질 것”이라며 “해외 자회사의 PC 결제 확대와 앱 마켓 정책 변화까지 감안하면 추가 개선 여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마케팅비와 인건비 가이던스에 대해서는 “마케팅비는 2025년과 유사한 매출 대비 약 20% 수준을 유지하되 효율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인건비 역시 인원과 절대 규모가 크게 늘지 않아 매출 성장에 따라 비중은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지급수수료율, 마케팅비, 인건비 전반에서 비용 효율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2026년 실적 전망과 관련해 회사는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몬길: 스타 다이브’ 등 대형 신작 출시를 통해 전년 대비 유의미한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외형 성장과 함께 전략적 비용 집행을 통해 2025년에 이어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부적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최근 몇 년간 반복적으로 발생한 연말 손상차손과 관련해 이번 손상은 기존 스핀엑스가 아닌 ‘킹 아서’ 서비스 중단에 따른 영어권 무형자산 손상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신작 출시 시점과 영업일수 반영에 대해서는 테스트 결과 등 변수로 인해 아직 구체적인 언급은 이르다며,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 전후 또는 외부 행사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