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국중박’, 3월 16일부터 30분 일찍 문 연다

​  국립중앙박물관이 2025년에 ‘역대 최다’ 650만명 방문했다. 유홍준 박물관장이 2025년 12월 12일 600만명을 달성한 기념했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페이스북
​  국립중앙박물관이 2025년에 ‘역대 최다’ 650만명 방문했다. 유홍준 박물관장이 2025년 12월 12일 600만명을 달성한 기념했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페이스북

하루 평균 약 1만 7000명, 연 650만 명 관람객으로 세계 3위에 오른 국립중앙박물관(국중박)이 3월 16일부터 30분 일찍 문을 열기로 했다.

기존 오전 10시~오후 6시 개관시간(평일 기준)을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30분으로 30분씩 앞당기기로 했다.

이른 아침부터 ‘오픈런’하는 관람객들의 부담을 줄이면서, 밀집도를 낮춰 쾌적한 관람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국립중앙박물관 앞의 ‘거울못’. 사진=박명기
국립중앙박물관 앞의 ‘거울못’. 사진=박명기

지난해 국중박 연간 관람객은 약 650만 명 ‘역대 최대’ 방문기록을 세웠다. 2024년 연간 관람객 약 378만 명보다 300만 명 가까이 늘어났다. 지난해에만 하루 평균 약 1만 7000명이 국중박에 방문했다.

지난해 프랑스 루브르박물관과 바티칸박물관 뒤를 이은 세계 3위를 기록한 국중박은 이 추세라면 올해에는 관람객이 700만 명을 넘길 전망이 나왔다. 

국중박 휴관일도 늘어난다. 기존에는 매년 1월 1일-설날 당일-추석 당일에만 쉬었다. 올해부터 3·6·9·12월 첫째 주 월요일도 쉬기로 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안에 설치된 국보 ‘경천사지10층탑’ 사진=명기
국립중앙박물관 안에 설치된 국보 ‘경천사지10층탑’ 사진=명기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앞으로 용산어린이공원 주차장을 공동 활용하기로 했다. 8월에 카페-야외 계단 등을 만들어 휴게공간도 개선한다. 2029년까지 어린이박물관을 2배 넓은 규모로 확장한다.

올해부터 추진할 예정이었던 유료화 작업은 내년으로 미뤘다. 올 연말까지 관람객 정보를 수집하는 고객정보통합관리체계를 만든 후에, 내년 상반기부터 온라인 예매 시스템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전시실 중 하나인 ‘사유의 방’의 국보 78호-국보 83호 금동반가사유상. 사진=박명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전시실 중 하나인 ‘사유의 방’의 국보 78호-국보 83호 금동반가사유상. 사진=박명기

유홍준 관장은 3일 간담회를 열고 “2026년은 박물관이 국민의 일상에서 더욱 가까이 호흡하며, 그 경험을 세계로 확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모두가 함께하는 박물관이라는 비전 아래,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물관의 올해 특별전으로는 우리 먹거리 문화를 조명하는 ‘우리들의 밥상’(7.1~10.25), 한국 최초로 선보이는 태국미술전 ‘태국 미술’(6.16~9.6) 등이 계획돼 있다.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에서 열리는 특별전 ‘신라, 황금과 신성함’,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의 국외 순회전 등 굵직한 국제 전시도 예정돼 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케데헌 그리고 BTS RM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은 넷플릭스 전세계 1위에 오른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소개된 이후 한국뿐만이 아니라 글로벌 관람객이 몰려들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작호도 '그림으로 만든 배지가 연일 매진행렬이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작호도 ‘그림으로 만든 배지가 연일 매진행렬이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특히 호랑이 캐릭터 ‘더피’와 까치 캐릭터 ‘서씨’에 영감을 준 전통 민화 ‘작호도(鵲虎圖)’ 그림으로 만든 배지는 국립중앙박물관의 방문러시와 함께 연일 매진 행렬이다. 한때 일시 품절 사태를 맞기도 했다. 

이전에는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랩몬스터, 본명 김남준)가 소장한 것으로 알려진 반가사유상 미니어처는 품절사태를 맞기도 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뮷즈의 최고 인기 상품 중 하나인 반가사유상 미니어처는 2026년 1월에도 여전히 품절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박명기
국립중앙박물관의 뮷즈의 최고 인기 상품 중 하나인 반가사유상 미니어처는 2026년 1월에도 여전히 품절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박명기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상품기획팀 김미경 팀장이 출연시 “RM이 사서 더 유명해지지 않았냐. RM이 이걸 사려고 했다가 못 사고 돌아갔다고 했더라”라고 설명한 바 있다.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의 ‘뮷즈'(뮤지엄+굿즈)는 연간 매출액 첫 40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인기 상품으로는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까치 호랑이, 백제금동향로 미니어처, 석굴암 조명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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