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시세(금값)는?

오늘의 금시세 한국금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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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한국금거래소 발표에 따르면 국내 금시세는 전날 급등 이후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가며 일부 조정 흐름을 나타냈다. 순금(24K·3.75g)은 살 때 1,036,000원, 팔 때 860,000원으로 전일 대비 각각 1,000원(-0.10%), 7,000원(-0.81%) 하락했다. 최근 단기간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움직임이 반영되며 순금 시세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18K 금시세는 살 때 632,100원으로 전일 대비 5,200원(-0.82%) 내렸고, 14K 금시세 역시 살 때 490,200원으로 4,000원(-0.82%) 하락했다. 순금과 동일하게 고금리·고환율 환경 속에서 단기 매도 압력이 반영된 흐름으로 해석된다.

반면 백금과 은은 강세를 보였다. 백금(3.75g)은 살 때 433,000원, 팔 때 351,000원으로 각각 0.69%, 0.57% 상승했다. 은시세도 살 때 22,350원, 팔 때 13,480원으로 소폭 상승하며 귀금속 시장 내 차별화 흐름이 나타났다.

한편 한국거래소(KRX) 금시장 기준 현재 국내 금시세는 1g당 약 233,000원 안팎에서 형성됐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소폭 조정된 수준으로, 국제 금시세 상승에도 불구하고 환율 하락과 단기 차익 실현 영향이 동시에 반영된 결과다. KRX 금시장은 실물 인수도가 가능한 국내 대표 기준 시세로, 국내 금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참고하는 지표 중 하나다.

국제 금시장에서는 금값 강세 흐름이 유지됐다. 국제 금시세는 온스당 약 5,051달러 수준으로 소폭 상승했다. 다만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미국 기준금리 향방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유지됐지만 추가 매수세는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미국 통화정책 방향은 금시장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CME FedWatch 도구에 따르면 2026년 3월 19일 예정된 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약 84.3%,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약 15.7%로 반영되고 있다. 이는 시장이 금리 인하 기대를 낮게 보고 금리 동결 쪽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금리 인하 기대가 낮아진 것은 금 보유의 기회비용 조정 효과를 제한할 수 있으나,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금 수요를 일정 부분 지지하는 요인으로도 해석된다.

환율 측면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461.3원으로 하락하며 원화 가치가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환율 하락은 달러로 표시되는 국제 금시세 상승 효과를 일부 상쇄하며 국내 금시세 상승 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금시세의 중장기 상승 흐름은 여전히 뚜렷하다. 이날 순금 시세는 전년 동월 동일 대비 454,000원(78.01%) 상승했으며, 3년 전과 비교하면 708,500원(216.34%) 오른 수준이다. 다만 지난 1월 기록한 최고가(1,121,000원)와 비교하면 85,000원 낮은 수준으로, 고점 대비 조정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일본 정치 이슈와 재정 확대 우려, 국채 매도 가능성 등이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을 키우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최근 금값이 역사적 고점 부근까지 상승했던 만큼 단기적으로는 조정과 반등이 반복되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제 금시세의 방향성은 유지되고 있으나, 환율과 금리 변수에 따라 국내 금시세는 등락을 반복할 수 있다”며 “단기 흐름보다는 글로벌 금융시장과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최근 금값은 국제 금융시장과 지정학적 리스크,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이다. 국제 금값은 온스당 약 5,000달러 대에서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것과 관련이 있다. 글로벌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금을 자산 분산 및 위험회피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국내 금시세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도 금값을 지지하는 요인이었다. 세계 각지에서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됐고, 이에 따라 금 수요가 늘어났다. 특히 중동 및 동북아 정세 불안은 안전자산 선호를 높이는 배경으로 작용했다.

중앙은행들의 금 보유 확대 움직임도 금값 상승 압력으로 평가된다. 일부 신흥국 중앙은행은 외환보유액 다변화 차원에서 금 보유량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국제 금시장의 구조적 수요로 작용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최근 국제 금값 급등 이후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증가하면서 금시세 조정이 나타났다. 단기 투자자들은 가격이 급등한 구간에서 수익을 실현하기 위해 매도를 확대해 금값 상승폭을 제한했다. 또 달러 강세 흐름은 금값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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