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나 패리스 블리자드 CEO [사진=블리자드]](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6/02/106200_313289_1927.jpg?resize=900%2C600)
![조해나 패리스 블리자드 CEO [사진=블리자드]](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6/02/106200_313289_1927.jpg?resize=900%2C600)
블리자드가 지난 1월 28일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위치한 본사 캠퍼스에서 블리자드 쇼케이스 행사를 진행했다. 디아블로, 오버워치, 하스스톤 등 주요 프랜차이즈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동시에 공개된 자리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개별 게임 발표뿐 아니라 조해나 패리스 블리자드 CEO와의 인터뷰 자리도 마련됐다. 2024년 취임 이후 3년차에 접어든 시점에서, 블리자드의 현재와 미래를 직접 전했다.
조해나 패리스 CEO는 취임 이후 IP 단위의 장기 전략 수립과 부서 간 협업 구조 정비를 주도해왔다. 마이크로소프트 인수라는 대형 변수 속에서도 블리자드의 창작 자율성을 유지하는 데 무게를 둔 인물이다.
인터뷰는 블리자드의 장기 비전과 조직 운영 방향, 블리즈컨 복귀 계획, 신규 IP 가능성 등 회사 전반의 전략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게임 개발 방향이 아닌 블리자드라는 조직의 현재와 미래를 다루는 자리였다.
블리자드 35주년이라는 상징적 시점에 대규모 콘텐츠를 동시에 선보인 블리자드가, 이 흐름을 어떤 방향으로 이어갈 것인지 CEO의 시선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로 35주년을 맞은 블리자드 [사진=블리자드 유튜브]](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6/02/106200_313293_3616.jpg?resize=900%2C506)
Q. 2024년 취임 이후 3년차에 접어들었다. 그 사이 내부적으로도 변화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제시했던 비전 중 가장 유효했다고 보는 부분은 무엇인가?
창의적 측면에서 가장 의미 있었던 변화는 모든 팀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프랜차이즈와 세계관의 미래를 고민하도록 한 점이다. 개별 프로젝트에 머무르지 않고, IP 전체의 방향성을 함께 논의하는 구조를 만들고자 했다.
부서 간 협업 방식 역시 이전보다 진화했다. 성공적인 출시와 안정적인 커뮤니티 운영은 다양한 역할이 유기적으로 맞물릴 때 가능하다는 점을 조직 차원에서 공유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각 팀은 학습 사례와 아이디어를 보다 적극적으로 공유하게 됐다. 계획 수립은 더욱 체계화됐고, 실행 역시 하나의 방향으로 정렬됐다. 장기적 비전과 실행 사이의 균형을 맞춘 점을 주요 성과로 보고 있다.
Q. 마이크로소프트 인수 이후 1년이 넘었다. 블리자드의 강점으로 꼽히는 독립성과 창작 자율성은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가?
새로운 소유 구조 아래에서도 상당한 권한과 자율성을 유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블리자드를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먼저 던지는 편이다. 게임 조직 내 여러 리더가 블리자드의 오랜 팬이자 게이머이기도 하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블리자드는 자사에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미래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는 주도권을 갖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차원의 지원을 받는 점은 분명한 강점이다. 전반적인 협업 관계 역시 긍정적으로 느끼고 있다.
![올해 9월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릴 '블리즈컨 2026' [사진=블리자드]](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6/02/106200_313292_3423.jpg?resize=900%2C506)
Q. 팬데믹 이후 변화한 산업 환경 속에서 블리즈컨은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 예정인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아우르는 글로벌 팬들과의 소통 방식은 어떻게 진화할 계획인가?
블리즈컨을 통해 다시 한자리에 모일 커뮤니티가 환영받고 존중받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왔다. 지난 몇 년간 충분한 시간을 들여 행사 전반을 재정비했다. 그만큼 완성도 높은 형태로 선보이기를 기대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에는 직접 만나 관계를 이어가고 새로운 기억을 만드는 경험에 대한 수요가 분명해졌다. 이러한 만남의 가치가 블리즈컨을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라고 보고 있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팬들을 위한 원격 참여 환경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향후 몇 달 내 관련 소식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애너하임 현장에 있든 온라인으로 참여하든, 커뮤니티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콘텐츠 발표뿐 아니라 며칠간 이어지는 전체 행사 경험이 어디서든 유효하도록 각 팀이 준비하고 있다.
Q. 블리자드 35주년을 기점으로 다양한 업데이트와 확장팩 출시가 예고됐다. 이러한 흐름을 이어갈 향후 3~5년, 그리고 그 이후의 장기적 비전은 무엇인가.
큰 방향에서 보면 ‘세계 최고의 게임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되는 것을 지속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내부적으로 꾸준히 논의하고 있다. 이 목표는 장기 전략의 기준점으로 기능한다.
향후 3~5년 동안은 기존 IP와 프랜차이즈,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에 집중할 계획이다. 모든 타이틀에 동일한 전략을 적용하지는 않는다. 오버워치와 하스스톤의 접근 방식이 다른 것처럼, 각 IP의 특성에 맞는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계획을 수립하고, 커뮤니티가 기대하는 시점과 방식에 맞춰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고된 디아블로 프랜차이즈 [사진=블리자드]](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6/02/106200_313290_3117.png?resize=900%2C506)
Q. 기존 게임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신규 IP에 대한 기대도 크다. 관련해 긍정적인 소식을 기대해도 될까?
현재 보유한 게임과 세계관 안에서도 충분한 성장과 확장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 기존 IP 안에서 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여지가 남아 있다. 장기적으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할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현재로서는 기존 커뮤니티와 게임이 지닌 잠재력에 더 주목하고 있다. 각 팀이 기존 프랜차이즈 안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구상하고 있다. 기존 IP에 집중하는 것이 다른 선택지를 닫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단기적으로는 조직의 역량과 규모를 안정적으로 다지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이러한 기반이 장기적으로 더 많은 가능성을 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Q. 최근 K-팝과 K-컬처의 글로벌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 과거 한국 테마 스킨과 르세라핌 협업 등을 선보인 바 있는데, 올해에도 한국 문화가 반영된 콘텐츠를 기대해도 될까?
한국 문화와 한국 커뮤니티, K-팝이 게임에서 차지하는 의미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 이는 오버워치뿐 아니라 블리자드 전반에서 의미 있는 사례로 자리 잡았다. 말씀한 것처럼 여러 협업을 통해 이러한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아이디어가 논의되고 있다. 한국 문화는 블리자드 포트폴리오의 한 축을 구성하는 요소다. 게임 플레이 측면뿐 아니라 문화적 차원에서도 한국 커뮤니티와의 관계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관련 아이디어가 구체화된다면 자연스럽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이돌 그룹 '르세라핌'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오버워치 [사진=블리자드]](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6/02/106200_313291_3228.png?resize=900%2C506)
Q. 블리자드의 유산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기존 프랜차이즈를 현 세대의 시각에서 다시 조망하는 일은 어떤 의미를 갖는다고 보는가.
앞으로는 기존 IP 안에서의 새로운 시도뿐 아니라, 지난 35년간 축적된 라이브러리와 유산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도 자연스럽게 드러날 것이다. 일부 오래된 타이틀 역시 여전히 활발한 커뮤니티를 유지하고 있다. 이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것 또한 중요한 전략 가운데 하나다.
각 팀은 35년 역사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바라보고 있다. 최근 공개한 35주년 기념 영상에도 이러한 관점이 담겨 있다.
과거를 돌아보는 동시에, 그 안에 여전히 확장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완전히 새로운 시도를 모색할 영역과 기존 경험을 발전시킬 영역에 대한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Q. 한국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한국 커뮤니티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우리는 오랜 시간 함께해온 특별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문화적 측면뿐 아니라 플레이어 기반 측면에서도 블리자드를 블리자드답게 만드는 중요한 축이다.
지역적 맥락에 맞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항상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 플레이어뿐 아니라 크리에이터와 파트너십 측면에서도 한국과의 관계는 계속 강화되고 있다. 이는 앞으로도 우리의 성공을 구성하는 요소가 될 것이다.
오랜 팬이든, 새롭게 블리자드를 만나는 분이든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여러분이 보내준 열정에 보답할 수 있도록,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