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2] “25년 만의 신규 직업, 악마술사 직접 해봤습니다”

디아블로2 신규 직업 '악마술사' [사진=블리자드]

디아블로2 신규 직업 ‘악마술사’ [사진=블리자드]
디아블로2 신규 직업 '악마술사' [사진=블리자드]
디아블로2 신규 직업 ‘악마술사’ [사진=블리자드]

블리자드가 올해 창립 35주년을 맞았다. 1991년 설립 이후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등 장르를 대표하는 시리즈를 연달아 내놓으며 PC 게임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해 왔다. 

이와 더불어 블리자드의 간판 프랜차이즈인 디아블로 역시 30주년을 맞았다. 1996년 첫 작품이 등장한 이후 지금까지도 디아블로2, 디아블로4, 디아블로 이모탈까지 세대를 넘나들며 시리즈가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30주년을 맞은 올해, 세 타이틀 전체를 아우르는 대규모 변화가 시작됐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에 무려 25년 만에 신규 직업 ‘악마술사’와 함께 종반 콘텐츠 확장, 편의성 개선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블리자드는 지난 1월 29일 블리자드 35주년을 기념해 블리자드 쇼케이스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악마술사와 각종 콘텐츠를 미리 체험해볼 수 있었다.

악마술사의 스킬 트리는 카오스, 엘드리치, 데몬 세 계열로 구성된다. 데몬 계열은 악마를 소환하고 활용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염소인간, 오염된 자, 파멸자 세 종류를 동시에 최대 세 마리까지 운용할 수 있으며, 조합에는 제한이 없다. 

데몬 계열은 악마 지배에 특화됐다 [사진=김영찬 기자]
데몬 계열은 악마 지배에 특화됐다 [사진=김영찬 기자]
세 가지 악마를 자유롭게 조합해 최대 3마리까지 운용 가능하다 [사진=김영찬 기자]
세 가지 악마를 자유롭게 조합해 최대 3마리까지 운용 가능하다 [사진=김영찬 기자]

악마는 유지 대상인 동시에 자원의 역할도 한다. 시체를 이용해 체력을 회복시키고 강화할 수 있고, 전투 중에는 ‘블러드 보일’처럼 악마를 중심으로 광역 피해를 주는 기술도 사용 가능하다. 필요하다면 ‘컨슘’으로 악마를 희생하고 자신의 생명력과 능력을 끌어올릴 수도 있다. 

엘드리치 계열은 방향이 다르다. 소환에 의존하기보다 장착한 무기를 활용해 직접 교전하는 형태에 가깝다. 무기를 공중에 띄워 사용하는 능력을 강화하는 패시브가 존재하며, 근접 타격을 기반으로 전투가 전개된다. 기본 공격 위에 마법 효과를 덧붙이는 방식이다.

핵심은 ‘헥스’다. 헥스: 베인, 헥스: 퍼지, 헥스: 사이폰 등 무기에 저주를 걸고, 타격에 추가 효과를 더한다. 여기에 ‘블레이드 워프’나 ‘에코잉 스트라이크’ 같은 기술이 더해져, 위치 이동과 관통 공격 등 능동적인 전투가 가능하다.

카오스 계열은 화염과 장판형 기술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링 오브 파이어’와 ‘플레임 웨이브’는 범위를 넓게 태우는 화염 기술이다. 다수 교전에서 바로 꺼내 쓰기 좋은 기술들이다.

범위가 넓지만 시전 시간이 긴 '아포칼립스' [사진=김영찬 기자]
범위가 넓지만 시전 시간이 긴 ‘아포칼립스’ [사진=김영찬 기자]

‘아포칼립스’는 사용 방식이 다르다. 원 안에 별 모양의 문양이 그려지고, 문양이 완성된 뒤 해당 범위에 화염 피해가 들어간다. 시전 시간이 있는 대신 범위와 위력이 크다. 

이를 보조하는게 ‘시질’이다. ‘시질: 레서지’로 이동을 늦추거나, ‘시질: 랭커’로 교란을 유도한 뒤 ‘아포칼립스’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전체적인 인상은 네크로맨서를 떠올리게 한다. 악마를 소환하고, 시체를 활용하며, 저주와 문양을 전장에 남긴다는 점에서 익숙한 요소가 겹친다. 그러나 직접 플레이해보면 체감 플레이 경험은 다르다.

데몬 계열은 다수의 소환수를 앞세워 전선을 형성하는 구조와는 거리가 있다. 세 마리라는 제한 안에서 조합을 고민하고, 필요에 따라 강화하거나 희생하는 선택이 따라붙는다. 수적으로 밀어붙이는 방식이라기보다, 소환수를 어떻게 운용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세 계열을 모두 살펴보면, 특정 직업의 변형이라기보다 여러 전투 방식을 한데 묶은 구조에 가깝다. 겉으로는 네크로맨서를 연상시키지만, 실제 플레이에서는 소환, 근접, 광역 제어가 분리돼 있다.

루트 필터는 설정을 복사하거나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진= 김영찬 기자]
루트 필터는 설정을 복사하거나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진= 김영찬 기자]

직업 외에도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 먼저 루트 필터는 따로 모드를 설치하지 않아도 게임 안에서 바로 설정할 수 있다. 제한된 시연 시간 때문에 세부 설정까지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아이템 표시 조건을 직접 조정할 수 있고 설정을 복사하거나 공유하는 기능도 포함돼 있다.

보관함 구성도 달라졌다. 재료와 보석, 룬을 따로 정리할 수 있는 탭이 추가됐고 일부 아이템은 중첩 보관이 가능하다. 반복 파밍이 이어지는 구조인 만큼, 정리 과정은 이전보다 단순해졌다.

보관함과 루트 필터 등 오랫동안 외부 도구에 의존하던 부분이 게임 안으로 들어온 것만으로도 체감 변화는 크다. 여기에 악마술사까지 더해지면서, 지금까지 꾸준히 디아블로2를 즐겨 플레이어 혹은 디아블로2를 추억하는 유저들에게는 다시 성역으로 돌아갈 이유가 하나 더 생긴 셈이다.

악마술사는 디아블로2: 레저렉션을 시작으로 디아블로4, 디아블로 이모탈까지 순차적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악마술사와 함께 달라진 성역을 직접 확인하고 싶다면, 오랜만에 복귀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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