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 리턴] 펜리르 “체급 부족해도 뉴비에게는 훌륭한 브루저”

이터널 리턴 86번째 신규 실험체 펜리르 (사진= 이터널 리턴 공식 유튜브)

이터널 리턴 86번째 신규 실험체 펜리르 (사진= 이터널 리턴 공식 유튜브)
이터널 리턴 86번째 신규 실험체 펜리르 (사진= 이터널 리턴 공식 유튜브)

넵튠 자회사 님블뉴런 ‘이터널 리턴’의 시즌 10 슬로건은 “뉴비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이다. 시즌 시작 이후 다양한 가이드 미션으로 뉴비 유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변화만 봐도 알 수 있다.

시즌 10의 첫 번째 신규 실험체는 브루저 ‘펜리르’다. 펜리르는 슬로건에 걸맞게 실제로 초보 유저들도 쉽게 다룰 수 있는 스킬 구성으로 등장했다. 조작이 쉽고 간단하며 효과도 직관적이다.

다만 출시 첫 주 내내 사용해 보니까 체급이 부족했다. 브루저는 보통 ‘체급 싸움’이다. 실험체가 보유한 위력이 부족하면, 다른 브루저에 비해 사용할 메리트가 떨어진다. 뉴비 입문 용도로는 좋지만, 더 좋은 성능의 실험체를 원한다면 가차 없이 버려질 가능성이 높다.

랭크 게임 투입이 가능해진 시점에 핫픽스로 상향됐지만, 여전히 체급은 부족하다. 출시 3일차 통계에서 거꾸로 찾아보는 게 빠를 정도다. 물론 ‘미르카’처럼 연구가 더 진행된다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도 모른다. 그러나 당장 평가는 아군 조합에 등장하면 “아…” 소리가 절로 나오는 픽에 가깝다.

 

쉽고 간단하게 운용할 수 있는 브루저 챔피언

한 점 찍기에 특화된 펜리르 (사진= 서동규 기자)
한 점 찍기에 특화된 펜리르 (사진= 서동규 기자)
원거리 딜러 잡아먹기에 좋다 (사진= 서동규 기자)
원거리 딜러 잡아먹기에 좋다 (사진= 서동규 기자)

펜리르 최대 강점은 쉬운 운용 난도다. 스킬들의 용도가 명확하다. Q 스킬은 주력기, W 스킬은 CC기, 추가 W 스킬은 생존기, E 스킬은 이동기, 궁극기는 돌진기다. 모든 스킬이 단 3글자로 정리할 수 있다. 뉴비가 하기에도 어렵지 않다.

유일하게 거슬리는 점은 ‘VF 흡수 상태’일 때 사용할 수 있는 추가 W 스킬 ‘본능적 후퇴’의 제약이다. 적중한 대상을 기준으로 무조건 뒤로 가는 판정이다. 능동적으로 방향을 조절하기 어렵다. 스킬 자체 성능은 훌륭한 편이다. E 스킬 쿨타임 반환과 동시에 0.5초 동안 대상 지정 불가 상태로 진입하기에 어그로 핑퐁 용도로 탁월하다.

딜링 방식도 간단하다. 쿨타임이 돌 때마다 Q 스킬을 사용하고, 기본 공격을 지속적으로 가하면 된다. 적에게 붙을 수 있는 수단이 W 스킬 ‘먹잇감 추적’과 궁극기 ‘숨통 끊기’ 2가지나 있기에 진입하는 과정은 어렵지 않다. 원거리 딜러 실험체들은 잘 잡는 편이지만 같은 브루저끼리 맞붙으면 불리한 편이다.

정직하게 체급 싸움을 하기보다는 추가 W 스킬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불리한 상황에서는 퇴각하는 플레이가 필요하다. 빈 틈을 노려 적의 핵심 딜러를 끊기에 최적화된 실험체다. 조작은 쉽지만 운용 난도가 있는 편이다. 브루저 포지션에 가깝지만, 고점을 보기 위해서는 암살자처럼 사용해야 한다.

 

뒤에서 세는 게 빠른 암울한 통계

관련 통계가 영 좋지는 않다 (사진= dak.gg 2/12 오후 1시 통계)
관련 통계가 영 좋지는 않다 (사진= dak.gg 2/12 오후 1시 통계)

펜리르의 3일차 통계는 암울하다. 대부분 통계는 3일차 시점에서 큰 반향이 일어나지 않는다. 여기서 지표가 극적으로 개선되려면 핫픽스 버프가 적용되거나, 실험체 단점을 보완할 새로운 빌드가 필요하다. 첫 주라서 섣불리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만 당장은 메리트가 적다.

상위권으로 갈수록 실험체 단점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대부분 지표로 삼는 다이아몬드 이상 구간을 살펴보면, 승률과 평균 순위가 꼴찌다. 이미 랭크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 2개가 처참하다. RP 획득도 105등으로, 거꾸로 찾아보는 게 빠르다.

가장 슬픈 점은 픽률마저도 상위권이 아니라는 점이다. 실험체가 처음 랭크 게임에 풀리는 시점에는 궁금해서라도 해 보는 인원들이 많다. 일명 ‘신캐 버프’다. 그럼에도 픽률이 1.07%, 36위에 그쳤다. 앞서 말한 지표들은 픽률이 압도적으로 높으면 감안할 수 있다.

사람이 많이 플레이할수록 당연히 승률, RP 획득, 평균 순위와 같은 지표는 떨어진다. 당연한 이치다. 그런데 픽률이 최상위권이 아님에도 이 정도 성적이다. 자체적인 성능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통계다.

 

다양한 빌드가 연구 중, 대세는 흡혈마

크게 세 가지 특성으로 선택지가 좁혀진다 (사진= 서동규 기자)
크게 세 가지 특성으로 선택지가 좁혀진다 (사진= dak.gg 2/12 오후 1시 통계)
공격력과 쿨다운 감소 위주 빌드 (사진= dak.gg 2/12 오후 1시 통계)
공격력과 쿨다운 감소 위주 빌드 (사진= dak.gg 2/12 오후 1시 통계)

첫 주 빌드는 ‘흡혈마’가 대세다. 짧은 기간 내 폭딜보다 교전 시간을 길게 가져가는 편이기에 흡혈마 채용률이 높다. 다른 특성으로 ‘불괴’와 ‘응징’을 사용하며 생존력을 보강하는 빌드도 있다. 각 빌드가 장점이 명확하기에 취향에 따라 선택하기를 추천한다.

아이템 빌드는 공격력과 쿨다운 감소를 위주로 챙기는 빌드로 굳어졌다. 머리 방어구는 현재 ‘인사이트’ 채용률이 높다. ‘오니 가면’을 사용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관련 통계는 이른 시간에 고점을 발휘할 수 있는 인사이트가 좋다. 포스 코어 아이템 2개는 가격이 만만치 않기도 하다.

전술 스킬은 ‘블링크’ 채용률이 71.4%다. ‘진실의 칼날’과 ‘스트라이더 – A13’도 연구되고 있지만, 픽률이 높지는 않다. “뭘 들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든다면 일단 블링크를 고르기를 추천한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체급 확보, 연구, 버프 둘 중 하나는 필요

핑퐁같은 능력이 훌륭하니 플레이 재미는 확실하다 (사진= 서동규 기자)
핑퐁같은 능력이 훌륭하니 플레이 재미는 확실하다 (사진= 서동규 기자)

펜리르는 ‘강약약강’이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자기보다 약한 팀이 있으면 잡아먹기 좋고, 강한 팀에게는 한 없이 약해진다. 그러나 이터널 리턴은 항상 자기보다 약한 팀을 만날 수 없다.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기에는 체급이 부족하다. 

지난번 등장한 미르카도 출시 당시에는 약했지만, 빌드 정립을 통해 강점이 확실해진 케이스다. 펜리르도 그럴 가능성이 존재한다.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빌드나 자체적인 성능 저점을 개선할 버프가 필요하다.

실험체 구성 자체는 간단하고 직관적이다. 뉴비가 사용하기에도 무리 없는 난도, 핑퐁 감각을 익히기 좋은 스킬들로 게임 감각을 키우기 좋은 실험체다. 플레이 측면에서도 재미가 확실하기에 연구할 가치가 충분하다.

유저들도 펜리르에 대해 “스킬은 진짜 쉽네, 뉴비용으로 좋겠다”, “체급은 좀 약한 것 같다”, “추가 W 스킬이 뭔가 난해하네”, “플레이 재미는 충분하네”등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전하는 생활정보 전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