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대리, 편승, 부계정 제재 더 강화하겠다”

- 'Meddler' 안드레이 반룬, 'Pabro' 폴 벨레자
– ‘Meddler’ 안드레이 반룬, ‘Pabro’ 폴 벨레자

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의 WASD 조작 방식이 조만간 PBE 서버에 도입된다. 또한 현재 부계정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대리, 편승 행위 제재 수위가 강화될 예정이다.

라이엇 게임즈 LoL 개발 소속 ‘Pabro’ 폴 벨레자과 ‘Meddler’ 안드레이 반룬은 12일 LoL 공식 유튜브 채널 개발 업데이트 영상으로 WASD 조작 도입과 부계정 관련 소식을 팬들에게 공유했다.

폴은 시즌3 이야기부터 꺼냈다. 그는 “이번 시즌에서는 녹서스와 영혼의 꽃 캐릭터 및 이야기가 하나로 모인다. 르블랑, 유나라, 아타칸 그리고 신 짜오까지 모두 이야기 진행에 따라 핵심 역할을 맡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월드 챔피언십으로 다시 중국을 찾는다는 소식도 덧붙였다.

안드레이는 “기본 소환사의 협곡 맵으로 돌아간다. 신규 맵에 대한 플레이어의 반응을 보는 것은 즐거웠다. 신규 맵을 좋아하는 유저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더 많은 것을 준비 중이다. 조만간 게임 내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을 전달하겠다”며 기대감을 올렸다.

 

■ 신 짜오 비주얼 업데이트


신 짜오는 영혼의 꽃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새로운 외형이 게임 내에 반영되진 않았다. 폴은 “신 짜오가 올해 15주년을 맞이했다. 그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정글 챔피언이다. 게임 플레이는 수년 동안 업데이트를 거듭했으나 애니메이션은 과거에 머물러 있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애니메이션이 오래된 챔피언의 시각적 업데이트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내부 업데이트 명단이 존재하며 그 일정에 따라 작업 중이다. 이제서야 신 짜오의 순서가 왔고 이에 맞춰 영혼의 꽃 외형도 추가된다.

안드레이는 “신 짜오의 스킬 구성이 매우 적절하다고 판단되어 게임 플레이 변화는 없다. 기본 스킨 외 모든 스킨의 비주얼이 상향되고 현재 판매 중지된 스킨들도 2주 동안 다시 등장한다. 대신 가격은 520RP에서 750RP로 인상된다. 25.17 패치 전까지는 저렴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고 전했다.

 

■ 신규 스킨 및 배틀패스

신 짜오의 신규 서사급 스킨은 액트 1 후반에 출시된다. 또한 신화급 상점에서 사일러스, 멜의 프레스티지 스킨이 추가되고 자르반 4세와 조이도 프레스티지 스킨을 각각 액트 1, 2 배틀패스로 선보인다는 소식도 추가했다. 고귀 비에고 스킨은 완성도를 위해 아쉽지만 내년으로 연기됐다. 

빅토르에게도 신규 소식이 있다. 폴은 “기계화의 전령관 빅토르가 25.19 패치에서 출시된다. 8월 4일 기준 빅토르 숙련도가 5 이상인 모든 빅토르 애호가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틀패스도 소폭 변경된다. 개발진은 배틀패스가 의도한 수준보다 약간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배틀패스의 레벨을 50에서 48로 하향할 예정이다. 레벨 업에 요구되는 시간은 동일하므로 완료하는 시간이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단순 압축이기에 트랙의 보상은 삭제되지 않는다.

 

■ 초토화 봇


지난해 업데이트된 봇 인공지능이 출시된 후 라이엇 게임즈는 이 기술이 다른 봇 관련 콘텐츠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많은 플레이어는 PvE 모드에 봇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적용되길 바랐다.

초토화 봇에서는 플레이어와 팀원 4명은 더 악랄해진 베이가와 가장 지독한 베이가 추종 봇들과 싸워야 한다. 목표는 동일하게 생존하고 넥서스를 보호하는 것이다.

안드레이는 “새로운 봇, 새로운 보스, 새로운 난이도, 새로운 저주 및 임무가 준비되어 있다. 블리츠크랭크 봇의 로켓 손은 심지어 미니언을 옆으로 밀어낸다”고 설명했다.

폴은 “이전에 안드레이가 초토화 봇이 그리 어렵지 않다고 했다. 그래서 초토화의 시험을 만들었다. 패치마다 새롭게 제시되는 특별한 도전으로 극복해야 하는 장애물이 추가하는 동시에 더 강력해지는 봇과 싸워야 한다”고 첨언했다.

예를 들어 게임 내내 저주가 계속 쌓인다거나 모든 봇이 베이가의 기본 지속 효과를 가지는 구조다. 옛날 모드가 돌아오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당장 계획은 없지만 ‘아마도’라며 두루뭉술하게 넘겼다. 

 

■ WASD 조작

- 딘 아얄라 WASD 기획자, 다아시 루딩턴 WASD 개발 프로듀서
– 딘 아얄라 WASD 기획자, 다아시 루딩턴 WASD 개발 프로듀서

WASD 조작 관련해선 다아시 루딩턴 WASD 개발 프로듀서와 딘 아얄라 WASD 기획자가 설명했다. 그들은 “WASD의 궁극적인 목표는 처음 시작하거나 복귀하는 플레이어가 더 직관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하면서 LoL의 본질을 유지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MSI에 참여한 프로 선수들에게 피드백을 받았다. 해당 피드백 반영 버전을 유저들에게 선보이는 셈이다. WASD 조작은 PBE 테스트 서버에 도입된다. 딘은 “높은 완성도가 필요한 만큼 오랜 기간 PBE에 유지할 계획이다. 평소보다 출시 일정이 느르다. PBE에서 일반 게임으로 넘어가고 이후 랭크 게임에 적용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개발진은 WASD 조작에서 발생한 버그들을 대부분 해결했다. 누누와 윌럼프가 눈덩이를 굴리면서 순식간에 180도 회전하는 기묘현 현상이 대표적이다. 

다아시는 “이동과 공격 간 밸런스에 WASD 조작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 공격 속도가 높을 때 어떻게 되는지 면밀하게 관찷해야 한다. 포인트 앤 클릭 방식으로 거리를 유지하거나 누군가를 추격하면서 공격할 때는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지만 WASD 조작 시에는 매우 쉬워질 수 있다”고 전했다.

WASD 이동 방식과 WASD 조작에서 챔피언의 조작감을 개선하는 것 외 키 할당 및 카메라 설정도 강조했다. 키 할당의 경우 플레이어가 원하는 대로 세밀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실험 중이다. 카메라 설정에서는 동적 카메라 잠금 기능이 추가된다.

딘은 “해당 기능은 마우스 방향으로 시야를 확장해 카메라 잠금의 단순함은 유지하면서 필요할 때 더 많은 상황을 볼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며 예상치 못한 버그 발생에서의 피드백을 부탁했다.

 

■ UI 개선

개발진은 리그 오브 레전드가 이제는 배우기 어려운 게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어다. 이에 모든 정글 캠프에 정글 타이머가 추가되고 사망 정보 화면에서 소환사 주문 사용 여부를 더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올해 하반기에 적용된다.

 

■ 부계정

- 드류 레빈, 맷 렁 해리슨
– 드류 레빈, 맷 렁 해리슨

라이엇 게임즈는 올해 초부터 LoL에서 부정행위자가 확인된 경우에 한해 LP를 복구해줬다. 당연히 부정행위자 제재도 철저하게 이뤄졌다. 그 이후로는 게임을 망치는 행위나 고의로 죽어주기의 탐지 방식을 개선해 부정행위자가 최대한 나타나지 않도록 조정했다.

개발진은 공정한 경쟁을 망치는 행동을 줄이고자 게임 내 10명의 실력을 비슷하게 맞출 예정이다. 그 해결책으로 부계정 악용 행위 제재를 강화한다. 드류 레빈은 “25.18 패치부터는 대리 게임과 편승을 집중적으로 제재한다”고 전했다.

대리 게임은 다른 누군가가 대신 다른 계정을 사용해 더 높은 랭크로 등반하는 행위다. 편승은 높은 실력의 플레이어가 계정을 구매해 실력이 낮은 플레이어와 2인 플레이를 통해 인위적으로 랭크를 올리는 행위다. 

해당 행위가 적발되면 대리자의 계정과 대리를 받은 계정 모두 제재된다. 맷 렁 해리슨은 “뱅가드로 더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계정 공유 및 판매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되어 가능해졌다. 부계정 악용 행위를 더 체계적으로 제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25.13 패치에서는 대리 게임, 편승, 고의적 랭크 하락이 의심되는 상황에 대한 새로운 랭크 조작 신고 유형을 추가한다. 즉, 탐지 시스템과 신고 내역을 모두 이용해 제재하겠다는 방침이다.

구매, 판매, 공유된 계정은 부정 행위 내역이 없어도 강력하게 제재된다. 다만 본인의 부계정으로 공정한 게임을 즐겼다면 제재 대상에서 제외된다. 드류는 “현재 상업적으로 구매되어 재판매 예정인 다수의 계정을 제재하고 있다. 이미 판매, 공유되어 악의적 행위를 저지르는 계정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장기 프로젝트로는 True Skill 2가 개선된 MMR 감지 정확도로 부계정 사용 감소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올해 3월 북미 서버의 일반 게임, 무작위 총력전에 테스트를 시작했다. 지난달엔는 한국 서버 일반 서버로 테스트 범위를 확장했다.

소식을 전한 라이엇 게임즈는 “앞으로도 공정한 게임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며 영상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