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2 21:47:00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에이스의 활약에 힘입어 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5-1 승리를 거뒀다.
연패를 끊은 KIA는 시즌 51승(4무 50패)째를 쌓고 다시 4위로 도약했다.
반면 8위 삼성은 3연패에 빠지며 시즌 51승 1무 56패를 기록했다.
KIA 선발 마운드에 오른 에이스 제임스 네일은 7이닝 4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자랑했다. 일찌감치 타선의 도움을 받은 그는 순조롭게 시즌 7승(2패)째를 쌓았다.
나성범(6호)과 오선우(11호)는 경기 초반부터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3⅓이닝 8피안타(2홈런)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그는 시즌 8패(4승)째를 기록했다.
삼성 타자들도 네일 공략에 실패하며 경기 막판 1점을 내는 데 그쳤다.

1회 이승현에게 공 29개를 던지게 한 KIA 타선은 2회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2회초 선두타자 나성범이 우전 2루타를 작렬하며 단숨에 득점 찬스를 잡은 KIA는 오선우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리며 2점을 선점했다.
이어 1사 이후 김호령과 이창진이 연속 안타를 때리며 KIA는 다시 득점 밥상을 차렸고, 2사 이후 김선빈이 우전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 초반부터 삼성을 압도한 KIA는 3회초 선두타자 나성범이 우월 솔로포를 날리며 1점을 더 달아났다.
KIA는 4회에도 선두타자 이창진이 좌전 2루타를 작렬한 뒤 2사 이후 1, 3루를 채우고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패트릭 위즈덤이 초구에 땅볼로 물러나며 기회를 놓쳤다.
5회 이재현, 양도근은 3구삼진으로, 김성윤은 초구에 땅볼로 물러나는 등 삼성 타선은 KIA 네일을 상대로 무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7회까지 침묵했던 삼성은 네일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반격을 노렸으나, 8회말에도 최지민을 상대로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삼성은 9회 사사구로 1, 2루 베이스를 채우며 마지막까지 역전을 노렸으나, 1사 2, 3루에 구자욱의 땅볼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치며 이날 경기를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