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안 후 피부 당기면 세안 습관 먼저 점검해야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 홍조·가려움·각질 증상이 나타난다.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 홍조·가려움·각질 증상이 나타난다.


한여름 햇볕 아래서 오래 서 있거나 사우나에서 나온 직후, 얼굴이 쉽게 달아오른 적이 있나요? 세안 후 피부가 당기고 붉어지는 경험을 했다면 피부 장벽이 무너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 홍조·가려움·각질뿐 아니라 주사 피부염·지루 피부염 같은 피부 만성 질환에 시달리기 쉽습니다. 수분이 쉽게 빠져나가 피부가 건조해지고 외부 자극에 예민해집니다.


홍조는 모세혈관이 늘어나 수축되지 못할 때 생깁니다. 이런 상태가 반복되면 피부는 더 건조해지고 예민해집니다. 특히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피부 혈관을 지지하는 탄력 섬유가 손상돼 혈관이 확장됩니다. 피부가 얇거나 하얀 사람, 사우나·찜질방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위험이 더 높습니다.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지루 피부염도 홍조를 유발합니다. 스트레스, 과로, 온도·습도 변화가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장기간 치료를 소홀히 하면 민감성 피부로 이어집니다. 특히 스테로이드 사용은 반드시 전문가 처방을 따라야 합니다. 장기간 무분별한 사용은 피부를 더 얇게 만듭니다.


 일상에서 실천할 피부 장벽 강화법


1.  세안은 부드럽게 

-세정제는 소량만 사용하고, 비비지 말고 가볍게 씻어내세요.

-뜨거운 물 대신 미지근한 물이 좋습니다.


2.  세안 직후 보습 

-방부제·향료·알코올이 적은 저자극 보습제를 선택하세요.

-세라마이드 성분이 포함된 제품이 수분 손실 예방에 도움됩니다.


3. 햇빛 차단 

-외출뿐 아니라 실내, 차 안에서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세요.

-모자, 양산 등 물리적 차단도 병행하세요.


4.  피부 온도 관리 

-사우나·찜질방은 피하고, 피부 온도가 오르지 않도록 환경을 조절하세요.


민감해진 피부는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합니다. 2주 이상 꾸준히 관리해야 변화가 조금씩 나타납니다. 증상이 악화하거나 오래 지속되면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