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3 09:32:27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단 30분 만에 손흥민이 압도적인 존재감을 입증해 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식에 정통한 파비안 렌켈은 13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일주일 LA를 제외하고 손흥민을 가장 많이 검색한 지역은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샌디에이고, 시애틀, 뉴욕이다”라며 “손흥민은 MLS 역사상 가장 큰 화제를 일으켰다. 이는 리오넬 메시 영입에 버금가는 수준의 인기다”라고 전했다.


LA FC는 10일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의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시카고 파이어와 20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해당 경기는 손흥민의 LA FC 소속 데뷔전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손흥민은 지난 7일 토트넘과 10년 동행을 마친 후 LA FC에 입단했다. P-1 비자와 국제 이적증명서(ITC) 발급이 빠르게 이뤄지며 시카고 파이어와 경기를 통해 데뷔했다.
스티븐 체룬돌로 감독은 후반 16분 손흥민 카드를 꺼냈다. 손흥민은 비록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후반 33분엔 동점골에 기여했다.


1-2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던 시점에서 특유의 폭발력이 돋보이는 강렬한 질주로 상대 뒷공간을 허물었다. 시카고 파이어 수비수 카를로스 테란은 손흥민을 막아서기 위해 발을 넣어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데니스 부앙가는 깔끔하게 골망을 갈랐고 LA FC는 극적으로 승점 1점을 따냈다.
MLS는 공식 계정을 통해 “손흥민의 MLS 새로운 시대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그는 LA FC에서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다”라며 “손흥민은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다”라고 호평했다.
사진=LA FC,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