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3 10:29:00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팀)은 13일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관련 구세현 전 웰바이오텍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했다.
구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23분쯤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출석했다.
앞서 지난달 13일 특검팀은 이기훈 웰바이오텍 회장 겸 삼부토건 부회장과 구 전 대표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 핵심 관계자인 이 부회장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도주해 잠적한 상황이다. 특검팀은 소재를 파악 중이다.
삼부토건 측은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주최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해 각종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해 주가를 상승시킨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해 부당이익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웰바이오텍은 삼부토건 주가 급등의 발단이 된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삼부토건과 함께 참여한 회사다. 웰바이오텍은 삼부토건과 비슷한 시기에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기업으로 분류돼 주가 급등의 수혜를 입었다.
특검팀은 구 전 대표와 이 부회장, 김 여사가 이같은 주가 부양 과정에 연루됐다고 의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