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8L. [사진=양왕]](http://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8/458_1866_2343.jpg)
중국 브랜드에서 전무후무한 럭셔리 SUV가 등장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 중국 복수매체에 따르면 BYD의 프리미엄 브랜드 양왕은 새로운 초호화 전기 SUV U8L을 공개했다. 130만 위안, 약 2억5000만원에 달하는 가격표는 중국 토종 자동차 브랜드 역사상 손꼽히는 최고 수준이다.
U8L은 단순한 전기 SUV를 넘어선 모델로 평가된다. 외관부터 실내까지 모든 곳에 최고급 소재와 디테일을 담아 기존 럭셔리 SUV와의 정면 승부를 선언했다.
전면에는 24K 순금으로 제작된 전용 엠블럼이 부착돼 상징성을 더했다. 차체 각 부분의 마감과 장식에서도 극한의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차체 크기도 압도적이다. 전장 5400mm, 휠베이스 3250mm의 덩치는 롤스로이스 컬리넌의 5341mm를 넘어선다. 도로 위에서의 존재감은 확실하다.
![U8L. [사진=양왕]](http://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8/458_1867_2413.jpg)
실내는 6인승으로 설계돼 이동하는 VIP 라운지를 표방했다. 넓은 공간과 고급 소재가 조화를 이루며 뒷좌석 중심의 안락함을 극대화했다.
성능은 슈퍼 SUV를 능가한다. 4개의 전기모터가 합쳐 1000마력이 넘는 출력을 발휘해 고성능 내연기관 SUV를 가볍게 넘어선다.
비교 대상으로 거론되는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는 630마력에 그치지만 U8L은 이를 훌쩍 뛰어넘는다. 전기차 특유의 즉각적인 가속감도 더해졌다.
![U8L. [사진=양왕]](http://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8/458_1868_2417.jpg)
주행 성능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술은 DiSus-P 액티브 서스펜션이다. 비야디가 개발한 이 시스템은 노면 상황에 따라 차체를 능동적으로 제어한다.
덕분에 고속도로와 도심은 물론 험준한 오프로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전천후 SUV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U8L의 등장은 중국 자동차 산업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준다. 기존에는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나 BMW X7 같은 독일 브랜드가 독점하던 시장이다.
![U8L. [사진=양왕]](http://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8/458_1869_2423.jpg)
중국 토종 브랜드가 초호화 SUV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하면서 글로벌 럭셔리 시장의 질서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전기차 전환 역시 이러한 변화를 가속화했다. 엔진과 변속기 중심의 시대에는 극복하기 어려웠던 기술 장벽이 배터리와 모터 중심으로 재편됐다.
이제 브랜드 인지도와 전통보다는 기술 혁신과 제품 완성도가 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중국 브랜드가 자신감을 갖는 이유다.
![U8L. [사진=양왕]](http://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8/458_1870_2428.jpg)
테슬라가 기존 자동차 업계를 흔든 것처럼 중국 전기차 브랜드도 새로운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
U8L이 아시아 럭셔리 SUV 시장의 판도를 뒤바꿀 수 있을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지만 이미 시장에 강한 존재감을 남긴 만큼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