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4 09:14:58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한국이 인공지능(AI) 기술패권 다툼에서 자기 결정권을 가지려면 외교·안보 특화 소버린 AI 개발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14일 포티투마루에 따르면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소버린 AI와 한국형 AI 국가책략: 개념의 정립과 전략의 탐색’ 특별 세미나에 참가 후 이런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는 정보세계정치학회(KAWPI)가 주최한 세미나로, 소버린 AI의 개념과 국가책략을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하고 글로벌 경쟁 시대 한국의 AI 전략을 탐색하는 자리다.
김 대표는 소버린 AI의 개념과 기술적 함의를 설명하고, 미국과 중국의 AI 전략을 비교·분석한다. 또 외교·안보 차원에서의 AI 주권 확립을 위한 특화형 소버린 AI 전략 방안을 제안한다.
그는 기술 종속성을 최소화하고 자기 결정권을 강화함으로써 외교적 자율성과 안보적 복원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봤다. 이를 위한 실행 방향으로 △외교·안보 특화 소버린 AI 개발 △다자간 국제 협력 강화 및 균형 외교 추진 △사이버 안보 및 AI 위협 대응 강화 △외교·안보·국방 분야 AI 인재 양성과 기술 역량 강화 등 네 가지를 제시한다.
이를 통해 한국이 전략적 자율성과 국제적 협상력을 갖춘 AI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김 대표는 보고 있다.
김 대표는 “외교·안보 특화 소버린 AI는 단순한 기술 자립을 넘어 국가 안위와 산업 경쟁력을 아우르는 중대한 국가 전략 자산”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 이외에도 백서인 한양대 글로벌문화통상학부 교수, 윤정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발표를 진행한다. 이후 두 번째 세션에서는 맹성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예교수 겸 태재대 AI융합전략대학원장이 ‘글로벌 경쟁 시대 한국의 AI 전략’을, 차상균 서울대 명예교수 겸 Stanford HAI Distinguished Fellow가 ‘한국의 AI 전략: Beyond 소버린 AI’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김상배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에선 이태현 국민대 정보보호·AI정책 특임교수, 이정동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교수, 최준호 중앙일보 논설위원, 이정환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등이 참여한다.